중국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가 인터넷 서비스 회사 왕이(網易, 넷이즈)의 해외직구 전문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오라(考拉)를 현금 20억 달러(약 2조421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이 전했다.
카오라의 인수를 둘러싸고는 올해 2월 아마존닷컴의 중국 합작사가 먼저 통합을 협의하고 있다고 알려졌는데, 인수 경쟁에서 알리바바가 최종 승리한 것이다. 향후 징둥(京東)과 함께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알리바바의 독주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중국의 해외직구 이용자는 8800만 명, 시장 규모는 9조 위안(약 1544조 원)에 달해, 2017년 대비 18.4%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카오라는 의류와 가정용품 등을 주로 취급하고 있는데, 해외로부터의 직구입에 초점을 맞춘 온라인 판매 사이트로는 중국 최대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