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각)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에어버스가 세계적인 항공기 제조 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A300에 있다"며 "A300 기종은 에어버스를 항공업계에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게 만든 혁신적 모델"이라고 보도했다.
에어버스 A300은 세계 최초의 중거리 쌍발 광동체형 항공기로 1972년부터 2007년까지 생산됐다. 1972년 10월 프로토타입 A300-B1이 초도 비행에 성공했으며 1974년 5월 최초 양산형 모델 A300-B2-100이 에어프랑스에 처음 인도되면서 상업 운항을 시작했다.
크리스찬 쉬어러(Christain Scherer) 에어버스 최고커머셜책임자(CCO)는 "A300을 개발하면서 얻은 도전적이고 개척적인 정신은 항공기 제작, 운항 방식, 서비스 등 오늘날 우리가 하는 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A300 개발 직후 항공기 성능 파악이 제대로 안 돼 판매 부진을 겪었지만 국내 대형항공사 대한항공이 1974년 9월 A300-B4 기종 6대를 최초 구매한 후 다른 항공사들도 잇따라 해당 기종을 도입했다. 이후 에어버스 성장은 가속화됐으며 세계적인 항공기 제조업체로 발돋움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