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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佛 스파이더맨 알랭 로베르, 홍콩 청콩센터 맨손 등반 '시위 반대 현수막' 걸어

11주 동안 지속된 시위대와 경찰 사이의 폭력 충돌도 로베르의 퍼포먼스로 잠시 주춤

김길수 기자

기사입력 : 2019-08-16 16:44

'프랑스의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을 가진 알랭 로베르는 16일 억만장자 리카싱이 소유한 '청콩센터'를 맨손으로 기어올라, 중국 오성홍기와 홍콩의 깃발 아래 악수를 하는 모습이 그려진 '홍콩 시위 반대' 현수막을 직접 내걸었다. 자료=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의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을 가진 알랭 로베르는 16일 억만장자 리카싱이 소유한 '청콩센터'를 맨손으로 기어올라, 중국 오성홍기와 홍콩의 깃발 아래 악수를 하는 모습이 그려진 '홍콩 시위 반대' 현수막을 직접 내걸었다. 자료=로이터/뉴스1
'프랑스의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을 가진 암벽등반가가 홍콩의 반정부 시위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현수막을 공개하기 위해 홍콩의 최고 부유층이 소유한 고층 건물을 맨손으로 기어올라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초고층 빌딩을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맨손으로 오르는 등반가를 '어반 클라이머'라고 부른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어반 클라이머인 알랭 로베르(56)는 16일(현지 시간) 억만장자 리카싱(李嘉誠)이 소유한 '청콩센터(Cheung Kong Center)'를 맨손으로 기어올라, 중국 오성홍기와 홍콩의 깃발 아래 악수를 하는 모습이 그려진 '홍콩 시위 반대 현수막'을 직접 내걸었다.
이날 홍콩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억만장자 리카싱과 함께 로베르의 업적을 칭송하며 "홍콩을 사랑하고, 중국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라"고 적었다. 거의 정확히 1년 전 그는 홍콩 정부로부터 등반 금지령을 받았다. 당시 그는 "1년 후 돌아올 것"이라는 농담을 남겼는데, 하루 지난 366일 만에 약속을 실천함과 동시에, 천대받던 중국과 홍콩으로부터 환영받게 됐다. 11주 동안 지속되는 시위대와 경찰 사이의 폭력 충돌이 로베르의 퍼포먼스로 잠시나마 스스로의 행위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2011년에도 로베르는 맨손으로 홍콩의 27층 항셍은행(HANG SENG BANK) 건물을 등반하여 지구 온난화에 대한 인식을 높인 바 있다. 또 중국에서는 진마오타워(420m)를 안전밧줄 없이 올라가다 강제 추방되기도 했으며, 지난해 6월 6일에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123층, 555m)를 허가 없이 맨손으로 타고 오르다가 업무상 방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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