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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사우디 아람코 2조달러 기업공개 재추진…사우디 현대화 자금마련 일환

올해 상반기 469억달러 순이익…유가하락으로 지난해보다 12% 줄어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19-08-13 14:27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도시 주아이마에 위치한 아람코의 대형 가스·석유 플랜트 모습. 사진=아람코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도시 주아이마에 위치한 아람코의 대형 가스·석유 플랜트 모습. 사진=아람코 홈페이지
사우디아리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가 올해 상반기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2조 달러에 달하는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가디언지는 12일(현지 시간) 아람코가 올해 상반기 469억 달러의 이익을 거두었다고 발표한 뒤 과거 최고 2조 달러의 IPO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람코는 올해 상반기 이익은 원유가격의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532억 달러)보다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이익은 세계 6대 상장 석유회사의 합계를 훨씬 상회하는 액수다.

아람코의 수석집행임원인 칼리드 알-다바흐 (Khalid al-Dabbagh)는 "실적결과는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기업이 주주가 시장조건이 최적이라고 동의하는 경우에 IPO할 수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유가격의 하락과 시장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강력하고 비교대상이 없는 재무실적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람코 사상 처음으로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올 여름 빠른 시기에 IPO계획을 부활시킨 후 국제시장에 상장할 준비를 할 것을 시사했다.
아람코는 올해초 석유화학회사 사빅(Sabic)과의 합병이 완료된 후 2021년까지 상장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람코는 언론인 자말 카쇼기(Zamal Khashoggi)의 살해와 예멘 전쟁으로 인해 사우디 국가의 인권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싼 석유의 막대한 매장량 때문에 투자자로부터 투자수요가 높다. 지난해 투자자들은 아람코 120억 달러 채권에 1000억 달러를 투자했다.

아람코는 올해 상반기 하루 1320만 갤런의 석유를 생산했는데 이는 엑슨모빌 등 경쟁사의 390만 갤런보다 4배 이상을 기록했다.

아람코는 세계 유수의 석유회사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가스 및 석유정제에 있어서도 존재감을 높일 계획이다. 인도의 리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Reliance Industries)의 석유화학사업 20%의 주식을 부채를 포함해 750억 달러에 매수할 계획을 세웠다. 이는 인도에서 이루어진 최대 외국투자 중 하나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석유 수입에 거의 의존하지 않고 국제투자자들에게 국내시장을 개방하는 등 다각화를 통해 경제를 현대화할 계획이다. 아람코의 상장은 사우디 현대화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위한 조치다.
아람코는 지난해 3159억 달러의 매출에 1111억 달러의 이익을 올렸다.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상장기업은 애플로 지난해 506억 달러의 순이익을 올렸고 글로벌 석유회사 쉘(Shell)의 순이익은 234억 달러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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