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G-Military] 美, 수직 이착륙 드론 ‘V뱃’ 배치 임박...RQ-7섀도 대체하며 ‘게임체인저’ 되나

무게 37kg·, 4.5kg 화물 적재…시속83km로 8시간비행·최고시속 167km

이재구 기자

기사입력 : 2019-08-12 12:53

center
미해군의 수직이착륙 드론 V배트는 전쟁의 게임양상을 바꿀 비행체로 평가받고 있다.(사진=미해군)
center
V배트 드론시스템의 구성(사진=미해군)

미 해군이 불과 9㎡에 불과한 좁은 공간에서 수직 이착륙해 작전에 투입될 신형 드론(모델명 V뱃·V-Bat) 배치를 앞두고 있다고 더 드라이브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이에따르면 V뱃은 내년이면 배치결정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미국방부가 내년까지 소대 차원의 V뱃 고급 평가를 진행하며 이후 육군이 사용여부를 선택하게 된다. 보도는 또 미육군과 해군은 물론 미해병과 해경도 이 드론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V뱃은 발사와 회수를 위해 9㎡ 공간에서 원격 제어방식으로 수축이착륙할 수 있다. 발사를 위한 충분한 공간에, 회수를 위한 그물까지 필요하는 기존 드론과 비교할 때 큰 이점을 제시한다. 마틴UAV는 한 시연에서 이동중인 트럭 뒷칸에 착륙하는 V뱃의 모습까지 보여 주었다.

미해군은 최근 대서양 상공에서 V뱃 시험을 마쳤는데 무게는 37kg으로서 4.5kg의 화물(레이더, 무기)을 탑재할 수 있다. 한 번 뜨면 45노트(시속 83km)로 8시간 동안 비행하며, 최고속도는 90노트(시속 167km)다. 앞서 시험에서 V뱃은 고도의 경계를 뚫고 15000피트(4.5km) 높이까지 치솟았다가 안전하게 돌아왔다. 이 드론은 통신 범위가 최대 50마일(80km)인 모듈식 가시거리 데이터 링크를 통해 제어된다. V뱃은 이같은 특징을 살려 감시·전투·GPS 지도제작용 등에 활용된 전망이다.

필립 존스 마틴 UAV 최고 운영 책임자(COO)이러한 이정표를 통해 V뱃은 2년 전에 설정한 모든 주요 성능 변수를 입증했다고 발표문에서 밝혔다. 그는 이제 엔지니어링 팀의 초점은 전투기 요구 사항을 훨씬 더 잘 충족하고 이를 넘어서기 위해 이 역량을 강화하고 개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enter
미해군이 개발한 수직이착륙 드론 V배트(사진=미해군)
이 드론은 서류가방 안에 있는 콘솔을 통해 원격 조종되며 단발엔진으로 팬을 추진하도록 설계됐다. 엔진은 183cc 2행정식이며 덕트 팬 추진과 제어 시스템에 약 13마력의 힘을 제공한다. 소형 승용차는 통상 80~100마력의 힘으로 구동된다.

미군이 기존 최신 정찰드론 ‘RQ-7 섀도우’를 이 기존으로 바꾸면 드론 발사시 장거리 활주로가 필요없게 된다. 은폐에도 유리하다. 게다가 다른 드론들보다 훨씬 조용하다.

그동안 V뱃은 일부 마약거래 감시용 배치외에는 미군내에는 널리 채택되지 않았다. 그러나 V뱃 기능이 점점 더 도시전쟁에 대비한 미국방부의 비전에 확고히 들어맞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목되는 것은 지난 2016년부터 V뱃을 테스트해 온 미 해군이 이 신형 장거리 드론을 시험해 거의 모든 곳에서 실전배치할 준비를 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거대도시에서는 V뱃처럼 비교적 작은 공간에서 손쉽게 배치할 수 있는 드론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미군이 V-뱃을 채택해 대규모로 배치하는 결정을 내릴 경우, 더 많은 내수용 활용 가능성까지 열게 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는 미해군이 지난 2016년부터 마약거래 대응용으로만 사용해 온 V뱃을 계속 시험중인 데 대해 보급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징조로 해석했다.

center
미군의 기존 정찰용 주력 드론 RQ-7 섀도(사진=위피키디아)

이 드론은 9 구역 안에서, 심지어 빽빽한 도시 지형에서도 발사되고 회수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군사용, 법 집행은 물론 산업과 환경 감시 분야에서 많은 응용분야를 찾게될 것으로 보인다. 보도는 V뱃이 향후 미 국방부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중요하고 널리 사용되는 드론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