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 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6월 광주 남구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952.6만 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6월에는 1113만 원으로 160만 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5대 광역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상승률이 0.78% 상승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21배나 높은 수치다.
광주의 주요 아파트들의 실거래가도 대폭 상승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에 따르면 광주 남구 봉선동에 위치한 ‘금호2’ 전용 84.83㎡은 지난해 6월에 2억 9500만 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6월에는 3억 8100만 원에 거래되면서 8600만 원이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광주 남구 서동에 위치한 ‘서동 영무예다음’ 전용 84.93㎡는 3억 원에서 3억 6000만 원 상승해 6000만 원이나 뛰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광주 부동산시장은 비교적 규제를 덜 받은 지역으로 전매제한 기간도 짧고 대출한도도 높다는 점에서 실수요층과 투자수요층까지 몰리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최근 정부가 광주지역에도 분양가 심사기준을 보다 까다롭게 적용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가격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