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최근 글로벌 소비자 패널 전문 마케팅 리서치 업체인 칸타 월드패널의 집계를 인용해 유럽 지역 내 삼성전자와 샤오미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5월 1일 현재 각각 31.3%와 8.8%에서 한 달이 지난 6월 1일 33.3%와 10.4%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는 판매량이 크게 줄어 이 기간 동안 25.4%에서 16.4%로 급락했다.
화웨이의 점유율은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약 3분의 1이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화웨이를 미국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엔티티 리스트(Entity List)'에 추가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말 G20 정상회의가 열린 오사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나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기로 약속했지만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화웨이가 여전히 엔티티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며 완강한 태도를 유지했다.
칸타 월드패널은 이와 관련해 화웨이 스마트폰에 관심이 있었던 소비자들이 상황을 더 지켜보자며 구매를 보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