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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오스카상 수상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게 22살 딸의 대부 요청

김지균 기자

기사입력 : 2019-07-22 13:5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스카상을 수상한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으로부터 22살 딸의 대부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스카상을 수상한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으로부터 22살 딸의 대부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사진=로이터/뉴스1
오스카상을 수상한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게 22살 난 딸의 대부기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21일(현지 시간) 인테르팍스 통신 등 러시아 언론이 전했다.

올리버 스톤의 이 같은 요청은 지난달 19일 크렘린에서 푸틴 대통령과 함께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 관한 스톤의 영화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나왔다.
스톤이 그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정치인 빅토르 메드베주크 자녀들의 대부가 되어준 과정에 대해 묻자 "러시아 정교회의 전통에 따르면 대부 요청을 받으면 거절할 수가 없다"고 푸틴은 답했다.

이에 스톤은 "당신이 내 딸의 대부가 되는 것이 큰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거절할 수 없다면 내 딸의 대부도 되어 달라"고 푸틴에게 요청해 승낙을 받아냈다.

두 사람은 이어 스톤의 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뒤 일각에서 푸틴이 미국의 젊은이들에게 해로운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

푸틴은 이에 대해 "나는 평생 젊은 세대들에게 반란군이었다. 아직도 그렇다. 새로운 세대의 행동과 생각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스톤은 'JFK'와 '7월 4일생'과 같은 미국 역사에서 영감을 얻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로 유명하다. 한편으로는 쿠바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와 베네수엘라의 휴고 차베스에 관한 영화도 제작했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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