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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NPR "한일 갈등, 한미일 군사동맹 균열로 안보문제 심각"

세계 언론이 보는 일본의 對韓 수출규제

김환용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9-07-2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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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한국에 대해 무역제재 조치를 취하면서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여기엔 한일 양국의 오랜 역사적 정치적 갈등 관계가 바탕에 깔려있다.

일본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일부 핵심 소재 수출 규제 조치에 이어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받는 우대 대상국 목록인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일본 매체 '쿠리어 재폰'(Courrier Japon)은 최근 세계 언론들이 한일 갈등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의 대외 국영방송인 'VOA'는 한국측이 일본의 조치를 전례없는 비상사태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측은 더욱이 일본 정부가 북한에 대한 국제 제재 약속을 한국이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수입한 물품을 북한에 흘리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CNN'은 독일제 최고급차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가드’가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2개월 동안 빼돌려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급 리무진들이 어떤 경로로 평양까지 들어갔는지 추적한 보도를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와 올해 싱가포르와 베트남의 북·미정상회담은 물론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 메르세데스 벤츠와 렉서스 LX 570 등 금수품을 타고 등장했다.

NYT는 미 선진국방연구센터(C4ADS) 보고서와 자체 취재를 통해 메르세데스의 최고급 기종으로 방탄차인 마이바흐 S600 2대를 실은 컨테이너의 이동 경로를 추적, 보도했다.

C4ADS와 함께 선박 운항 기록과 인공위성 자료 등 공개 자료를 통해 마이바흐 S600 2대의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고 NYT는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차량을 적재한 컨테이너가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에서 출발, 중국 다롄, 일본 오사카와 한국 부산항을 거쳐 러시아 연해주의 나홋카까지 배로 옮겨졌다. 이어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북한 화물기로 하늘길을 통해 최종 반입된 것으로 NYT는 주장했다.

쿠리어 재폰은 일본의 한국에 대한 무역제재가 미칠 정치적 경제적 파장에 대한 구미언론의 시각도 전했다.

미국 공영 라디오 'NPR'은 "한일 갈등이 한미일 3국의 군사적 동맹 관계에 장기적이고 심각한 안보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한일이 친구로 돌아오지 않더라도 미국이 양국에 이해득실을 설명하고 이들이 동맹 관계의 틀 안에 머물러야 한다는 점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외교전문 매체 '포린 폴리시'는 한일 갈등이새로운 건 아니지만 무역 문제를 무기로 삼은 일본의 결정은 급진적이고 감정적이라는 워싱턴 DC 거주 한국계 변호사의 기고를 실었다.

태국 매체인 '아시아 타임스’는 "세계 3위와 11위 경제 대국인 한일 두 나라의 해묵은 역사갈등이 외교의 틀을 파괴하고 진짜 무역 전쟁의 벼랑 끝으로 가고 있다"며 "세계 전자부문 시장 공급망에 대한 위협은 물론 지정학적인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미국의 IT전문매체 '테크 크런치'는 한일 갈등이 반도체 시장에 미치고 있는 역설적 영향을 전하고 있다.

이 매체는 삼성전자 등 D램 반도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들은 올해 과잉 재고로제품 가격이 하락해 회사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일본이 한국 기업들을 상대로 반도체 생산 공정상 핵심 소재 공급을 규제하면서 D램 공급에 차질이 생기게 됐고 이 때문에 반도체 가격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외국 언론들은 한일 갈등이 해소될 가능성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전하고 있다.

'CNBC'는 "불행히도 한일갈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중국과 일본 투자자들의 우려를 보도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사진없는 기자

김환용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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