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의 전 멤버 폴 매카트니의 전미투어가 지난 13일(현지시간)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마지막 날을 맞이했다. 그리고 이날은 이 장소에서 비틀스가 공연을 가진지 약 50년 만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 깊은 무대였다. 하지만 놀랄 일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아주 특별한 게스트가 깜짝 등장한 것이다.
매카트니는 “서프라이즈가 있다. 이것은 여러분에게 있어 상당한 서프라이즈가 될 것이다. 자, 레이디스 앤 젠틀맨, 유일무이한 존재 링고스타를 소개한다”라고 옛 밴드 동료를 불렀다.
비틀스가 마지막으로 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한 것은 1966년 8월28일이었으며, 그리고 다음날 29일 전설적 밴드 비틀즈는 샌프란시스코의 캔들스틱 파크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실시했다. 그리고 비틀스는 이 1966년 다저스타디움 콘서트 전에 기자회견을 베풀었는데 그 자리에서 존 레넌이 “비틀스는 예수 그리스도보다 유명하다”는 발언을 하면서 큰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런데 50년이 지난 이날 만원관중이 들어찬 회장의 스테이지에 링고스타가 나타나자, 매카트니는 그의 이마에 키스를 하면서 “여봐, 사랑하고 있어‘라고 말을 걸었다. 그리고 링고스타가 드럼으로 향하면서 서프라이즈 퍼포먼스가 시작됐다.
링고스타는 연주를 마치고 관객에게 감사의 말을 하고 트레이드마크인 ‘피스 & 러브’의 인사말을 남기고 무대를 떠났다. 당일은 이글스의 조 월쉬도 게스트로 등장해 ‘지엔드’로 기타 솔로를 펼쳤다. 지금도 음악 최 일선에서 베이스를 치고 노래를 부르는 폴 매카트니. 위대한 레전드의 활약을 앞으로도 계속 응원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