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립수산과학원 '해파리 모니터링' 주관보고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우리나라 바다에 독성 해파리들이 출현하고 있다. 해파리 개체 수가 평년에 비해 430배 이상 관측되고, 크기도 2배가량 커졌다.
초대형 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크기 1~2m에 무게가 무려 150㎏에 달한다. 촉수에 독이 있다. 해수욕장에서 쏘임 사고에 각별한 주의해야 한다.
해파리에게 쏘이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유물이나 거품이 심한 곳 등 해파리가 모여 있는 곳은 피해야 한다. 해수욕을 즐기다 해파리를 발견하면 건드리지 말고 천천히 움직여 물 밖으로 빠져나와야 한다. 해파리를 밀어내려고 하면 공격을 받을 수 있다. 또 죽은 해파리에도 독성이 남아 있어 만지면 안 된다.
해파리 촉수의 자세포와 피부가 닿으면 가렵고, 따갑다. 쏘인 자리가 부어오르며 채찍 모양의 붉은 상처가 생긴다. 해파리는 ▲파이살리톡신 ▲탈라신 ▲콘제스틴 ▲하이포톡신 등의 독을 지녔다. 쏘인 부위에 통증, 피부 발진,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오한이나 근육 마비, 호흡곤란 등이 생길 수 있다. 심한 독성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에게 도움을 받아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