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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불청객 '독성 해파리'쏘이면 신경마비 증상까지 나타나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19-07-2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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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입깃해파리.(사진=경남도 제공)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최근 제주 등 남해안 해수욕장에서 강한 독성을 가진 해파리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독성 해파리에 쏘이면 홍반을 동반한 채찍 모양의 상처가 생기며 통증과 발열은 물론 호흡곤란과 신경마비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20일 국립수산과학원 '해파리 모니터링' 주관보고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우리나라 바다에 독성 해파리들이 출현하고 있다. 해파리 개체 수가 평년에 비해 430배 이상 관측되고, 크기도 2배가량 커졌다.

올해 한반도 연안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 발견율이 지난해 대비 3.5배나 치솟았다. 현재 제주, 전남, 경남 해역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해양수산부와 수산과학원은 지난 12일 전남·경남·제주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초대형 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크기 1~2m에 무게가 무려 150㎏에 달한다. 촉수에 독이 있다. 해수욕장에서 쏘임 사고에 각별한 주의해야 한다.

해파리에게 쏘이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유물이나 거품이 심한 곳 등 해파리가 모여 있는 곳은 피해야 한다. 해수욕을 즐기다 해파리를 발견하면 건드리지 말고 천천히 움직여 물 밖으로 빠져나와야 한다. 해파리를 밀어내려고 하면 공격을 받을 수 있다. 또 죽은 해파리에도 독성이 남아 있어 만지면 안 된다.

해파리 촉수의 자세포와 피부가 닿으면 가렵고, 따갑다. 쏘인 자리가 부어오르며 채찍 모양의 붉은 상처가 생긴다. 해파리는 ▲파이살리톡신 ▲탈라신 ▲콘제스틴 ▲하이포톡신 등의 독을 지녔다. 쏘인 부위에 통증, 피부 발진,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오한이나 근육 마비, 호흡곤란 등이 생길 수 있다. 심한 독성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에게 도움을 받아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해파리에 쏘였다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뒤 깨끗한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쏘인 부위를 잘 씻는다. 이후 장갑을 낀 손이나 핀셋으로 붙어있는 해파리의 자포를 조심스럽게 떼어낸다. 해파리의 자포를 터트리면 독소를 분비시킬 수 있기 때문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