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 직영 중고차몰 SK엔카닷컴(대표 김상범)가 자사에서 거래된 인기 SUV와 세단 12종의 잔존가치를 분석한 결과 SUV의 평균 잔존가치가 68.1%로 63.2%의 세단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 중 잔존가치가 70.3%로 가장 높은 모델은 기차아 SUV 쏘렌토이었다. 잔존가치 2위부터 5위도 투싼(69.5%), 티볼리(69.5%), 스포티지(68.3%), 싼타페(68.2%) 등 모두 SUV가 차지했다.
6위는 아반떼로 잔존가치가 68%, 이어 K3(65.6%)와 K5(64.5%)가 7위와 8위를 각각 차지했으며, 9위는 SUV QM6로 잔존가치는 62.6%이었고, 10위부터는 12위까지는 말리부(61.8%), 쏘나타(61.6), SM6(57.6%)이 각각 올랐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 싼타페와 투싼 모두 쏘나타와 아반떼보다 잔존가치가 높았으며, 기아차도 쏘렌토, 스포티지의 잔존가치가 K5와 K3보다 높았다. 르노삼성도 QM6의 잔존가치가 62.6%로 중형 세단 SM6(57.6%)보다 높았다.
한편, 2010년대 들어 신차 시장에서 경형과 소형, 중대형 차급 판매는 지속적을 역성장하고 있으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경차, 소형차, 중형차, 대형차 판매는 전년대비 각각 8.3%, 0.5%, 15.4%, 5.7% 판매가 줄었지만, 같은 기간 SUV 판매는 12.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경형(-7.8%), 소형(-18.3%), 대형(-5.9%) 판매는 모두 줄었고, 중형(5.1%)만 판매가 늘었다.
반면, 이 기간 SUV 판매는 10% 늘면서 중형 차급보다 성장세가 2배 가량 높았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