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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회사채 발행 통한 자금조달 늘어...증자는 주주가치 희석 등 부담

최성해 기자

기사입력 : 2019-07-19 16:25

최근 증권사들이 증자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의 부담으로 자금조달수단을 자본확충보다 회사채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사진=DB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증권사들이 증자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의 부담으로 자금조달수단을 자본확충보다 회사채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사진=DB
19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증자의 경우는 주주가치가 희석되는 등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고 최근 기준금리 인하로 조달금리가 낮아지는 것도 회사채 발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1분기말 기준으로 자기자본 8조4791억 원으로 업계 1위인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사 최초로 사회적 책임투자(SRI) 회사채를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사회적 책임투자(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s:SRI)란 도덕적 기업, 투명한 기업, 환경 친화적 기업만을 투자대상으로 삼는 것을 뜻한다.

해외 공모채권의 규모는 총 6억달러(약 7000억 원) 규모로 만기 3년과 5년짜리가 있다.

KB증권도 5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애초 3000억 원으로 계획했으나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2조 원이 넘는 뭉칫돈이 물려 그 물량을 5000억 원으로 증액했다.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메리츠종금증권도 30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후순위채권은 말그대로 변제순위가 가장 늦은 채권이다. 발행초기에 발행금액이 자본으로 인정되나 만기가 5년 미만일 때부터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해마다 20%씩 줄어드는 구조다.

회사채 발행 바람은 중소형 증권사로 확대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다음달 9일 2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년·5년·7년으로 수요예측(사전청약) 결과에 따라 발행금액을 3000억 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자금조달 방식이 증자 형식이 아닌 회사채 발행으로 바뀌는 이유는 주주가치의 향상과 관련있다. 보통 유상증자의 경우 유통 주식수가 늘며 기존 주주들의 보유 지분 가치가 희석되는 역효과가 뒤따른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주주들에게 친화적이고 주주이익에 도움을 주는 정책을 펼치는 것이 기본방향”이라며 “증자보다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순자본비율(NCR)비율도 개선했다”고 말했다.

순자본비율(NCR)은 위험투자 금액 대비 자본비율로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파악하는 기준이 되는 지표다. 금융당국은 그 비율이 100%, 120%, 150에 미달할 때마다 각각 경영개선 권고, 요구, 명령 등 적기시정조치를 취한다

대신증권의 경우 최대주주의 지분이 7.79%로 낮은데다, 여타 외국인 주주의 이익도 고려해 회사채 발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하락기와 맞물려 비교적 낮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실제 회사채 발행금리를 보면 미래에셋대우, 메리츠종금증권 연 3%대로, KB증권은 연 2% 대로 비교적 낮게 책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증권사는 부채비율이 낮아 회사채를 발행해도 재무건정성에 큰 문제가 없다”며 “회사채에서 조달금리만큼 수익을 내지 못하면 역마진이 날 수 있어 투자처를 얼마나 더 확보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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