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컨설팅기관인 맥킨지&컴퍼니는 최근 '아시아의 미래(Asia’s future is now)'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조망했다.
이와 함께 내년 아시아 국가의 중산층 인구가 30억 명을 넘어서면서 전 세계 중산층의 절반을 차지하고 오는 2040년엔 전 세계 소비시장의 40%를 아시아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아시아가 앞으로 소비자, 기술, 무역·네트워크, 기업생태계 4개 영역에서 세계 경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가 71개 신흥경제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지난 50년간(1965∼2016년) 1인당 경제성장률이 매년 3.5% 이상이고 미국 성장률을 웃돈 '고성장 신흥국(Outperformer)'을 선정한 결과 7개국(한국,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이 모두 아시아 국가였다.
보고서는 무역·네트워크 부문과 관련해 아시아가 최근 상품무역보다 서비스무역 성장 속도가훨씬 빠르다고 평가했다. 아시아가 더 이상 세계의 '저가제품 공장'이 아니라는 얘기다.
또 기업생태계 측면에서도 지난해 미국 유력 경제지 '포춘'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가운데 210개가 아시아 기업이었고, 이들 기업들의 시장점유율도 지난 20년간 19%에서 30%로 증가했다.
'최상위 성과 기업'(경제적 이익 기준 상위 20%)에서 차지하는 아시아 기업의 비중도 점차 확대되는 등 아시아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또 경쟁업체보다 훨씬 큰 이윤을 내고 있는 이른바 '슈퍼스타 기업'들의 상당수가 아시아 기업이라고 밝혔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