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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몰리메트, 포스코 이어 칠레 현지 리튬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포기

소재 수급 등 턱없이 모자라 공장 건설 잇단 무산

김환용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9-07-18 13:00

칠레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지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포스코 등 현지 리튬 배러티 소재 공장 건설이 잇따라 무산됐다.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칠레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지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포스코 등 현지 리튬 배러티 소재 공장 건설이 잇따라 무산됐다. 사진=로이터/뉴스1
포스코는 칠레에 2차 전지 소재공장을 칠레에 지으려던 계획을 지난달 철회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3월 삼성SD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칠레 생산진흥청이 주관하는 리튬 프로젝트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인 칠레에서 27년간 리튬을 원료로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포스코와 삼성SDI 컨소시엄은 575억 원을 투자해 칠레 북부 메히요네스시에 양극재 생산법인을 설립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포스코가 원하는 소재는 리튬 수산화물인데 반해 이를 공급해야 할 칠레 현지 리튬 생산업체 알베말(ALBEMARLE)은 주로 소형 가전제품에 널리 쓰이는 탄산리튬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리튬 수산화물은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업체가 선호하는 물질이다.

알베말측은 "포스코-삼성SDI 컨소시엄이 알베말이 생산하는 탄산리튬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포스코-삼성SDI 이외에도 중국의 쓰촨풀린 교통그룹, 칠레의 몰리메트도 입찰을 통해 칠레로부터 저가 리튬 공급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땄지만 이들 업체들도 당초 계획했던 칠레 현지 공장 건설을 착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몰리메트측은 공장 건설 노력을 포기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유는 밝히지 않고 있다.

포스코와 함께 이들 업체들이 잇따라 공장 건설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배경엔 칠레측이 수급량 조절을 실패한 때문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 정부는 입찰 당시 낙찰을 받은 업체들에게 공급하기로 약속했던 리튬의 양을 채울 수 없게 된 점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칠레 국가계획에 따르면 알버말이 내년까지 이들 낙찰기업 공장에 공급할 분량으로 1만6000톤의 리튬을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실제 필요량은 3만톤에 육박했다는 후문이다.

칠레 정부는 리튬 생산 확대를 위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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