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 시간) ET나우뉴스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에 200억 루피(약 3400억 원)를 투자해 타밀나두주 주도인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자동차 모델 개발에 2350억 원 정도 투입되고 나머지는 공급망 구축에 쓰인다.
현대측은 "인도에 적합한 플랫폼을 구축해 완전히 새롭고 다른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모든 차체 스타일에 대한 평가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이 차는 인도 현지는 물론 중동과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등에 수출된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9일 인도에 글로벌 전기차 코나 SUV를 출시한 바 있다.
현대차는 "더 많은 인도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에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대당 100만 루피 수준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스즈키나 도요타가 구자라트에서 구축했던 사례처럼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을 인도 현지에 짓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를 위해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