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스위스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스위스콤과 손잡고 17일 한국시각 00시부터 세계 최초로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로써 SK텔레콤은 2012년 6월 세계 최초 LTE 로밍 서비스 개시, 지난 4월 5G 서비스 최초 런칭에 이어, 5G 로밍 서비스도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시작하며 글로벌 5G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스위스는 유럽 최초로 5G 상용화를 시작한 국가로 유럽에서 뛰어난 통신기술을 자랑한다. LTE 커버리지 99%를 자랑하는 스위스의 통신 가입자수는 1,123만명으로 전체 인구대비 132% 수준이다. 지난 3월에는 스위스를 글로벌 컨설팅기업 ‘아서디리틀’이 ‘글로벌 5G 선도국가’로 선정하기도 했다.
5G 로밍은 LTE로밍 서비스와 달리 ▲전 세계적으로5G상용화 국가가 많지 않고 ▲세계 각국 사업자들이 다양한 주파수 대역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며 ▲복수의 주파수를 수용하는 단말이 출시되지 않아 지금껏 상용화 된 지역이 없었다.
SK텔레콤 고객은 이번 5G로밍 서비스 최초 개시로 스위스에서 로밍을 이용하면 고객들의 사용 빈도와 트래픽이 높은 유튜브, 옥수수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 뿐만 아니라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5G서비스를 국내에서처럼 쾌적하고 좋은 품질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세계 최초 5G 로밍 서비스 기념으로 연말까지 바로(baro)요금제를 가입하고 스위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추가 비용 없이 5G 로밍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프로모션 기간 동안 고객 이용 패턴을 분석하여 프로모션 종료 후 합리적인 가격의 5G 로밍 요금제를 출시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에서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를 이용 고객은 17일 최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후 스위스를 방문하면 스위스콤 사업자를 통해 더욱 빠른 5G 로밍을 경험할 수 있다.
한명진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은 “SK텔레콤이 고품질 로밍 무료 통화 서비스인 baro에 이어 세계 최초 5G로밍 서비스 개시로 다시 한번 SK텔레콤의 로밍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더욱 많은 고객들이 빠른 5G 로밍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의 바로는 지난달 MWC 19 상하이 ‘아시아모바일어워즈(Asia Mobile Awards)’에서 '최고 모바일 기술 혁신상’을 수상하며 서비스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바로는 론칭 반년만에 누적 3800만 콜, 누적 통화 80만 시간, 총 이용자수 220만을 돌파, 자체조사 결과 90% 이상의 고객만족도를 기록하며 전세계 171개국에서 무료로 고품질의 음성 로밍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 했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