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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드론은 팔방미인'…"농약살포·미세먼지 관측·재난지역 관찰 등 혁신 견인 핵심”

서울 삼성동 코엑스서 개막…12일까지 3일간 대향연
정부 부처·기관·기업 제품·기술 총망라, 부대행사도 '풍성'

박수현 기자

기사입력 : 2019-07-10 16:37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9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에 참가한 주요 인사들이 개막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박수현기자)이미지 확대보기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9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에 참가한 주요 인사들이 개막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박수현기자)

무인비행기(드론)를 띄워 부산항 주변 미세먼지를 관측한다. 농약도 뿌린다. 어촌의 양식장 지킴이로서 활약하기도 한다. 재난시에는 사람 대신 재난지역을 관찰하고 인명 구조에 도움을 준다. 유사시 적군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데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이런 팔방미인 드론을 비롯한 자율주행차, 로봇 등 무인이동체 관련 전문가와 관련 기업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는 한마당이 열렸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9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 전을 개막했다. 오는 12일까지 이어지는 이 행사에는 과기정통부와 산업자원부, 국방부 등 주최 측과 더불어 행사를 주관한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한국연구재단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관련 기관 관계자, 그리고 행사에 참여한 130여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우리나라 무인이동체 기술을 뽐내게 된다.

이날 오전 개막식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농약을 뿌리거나 시설을 점검하는 드론, 도심을 활보하는 자율주행차, 음식 배달 로봇 등은 더 이상 우리 상상이 아니다”라면서 “지난 4월 5G 상용화 후 무인이동체 사용은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정부는 향후 7년간 항법기술, 통신, 배터리 등 이동체 핵심 산업에 17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개막식 사진. (사진=박수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019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개막식 사진. (사진=박수현 기자)

이후 유 장관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은 부스 곳곳을 돌며 행사에 참여한 연구기관기업들의 무인이동체 기기나 기술을 관람했다.

가장 먼저 방문한 무인항공체 개발기업 샘코의 부스에서는 샘코의 제노(Xeno) 드론과 듀오드론(Duodrone)가 소개됐다. 샘코 관계자는 “듀오드론 시리즈의 경우 수직이착륙이 가능하고 높은 고도를 비행할 수 있는 기계로 감시정찰과 적군의 전파방해신호를 감지하는 데 활용 가능하다”면서 “제노의 경우 일반 소비자들이 이용하기 용이하도록 스티로폼 소재를 활용하고 날개가 접히는 디자인을 채택해 편의성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2019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에 참가한 주요 인사들이 부스를 방문해 드론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박수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019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에 참가한 주요 인사들이 부스를 방문해 드론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박수현 기자)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이 함께 추진 중인 무인이동체 미래선도 핵심기술개발사업단(무인이동체개발사업단)이 추진 중인 공공혁신조달사업 무인이동체들도 소개됐다. 이 사업은 정부 부처, 연구기관, 제조기업들이 함께 협업해 개발하는 드론을 조달청에 등록, 공공기관들이 쉽게 조달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6년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개발된 드론은 총 9가지로, 현재 조달청에 이미 조달 물품으로 지정됐거나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

이날 부스에서 무인이동체개발사업단 관계자는 무인기의 사업 활용사례로 부산항만 주변을 비행하며 미세먼지를 측정해 주는 드론을 소개했다. 그는 “드론 내에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것과 동일한 통신 칩을 탑재해 통신 기반으로 드론이 측정한 미세먼지 지표를 중앙 관제센터에 전달해줄 수 있다”면서 “현재는 LTE 통신을 기반으로 전달하지만 향후 5G 통신망을 활용하면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항만 대기질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본 사업으로 개발된 드론을 통해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 성분을 파악하거나, 해상 적조를 감시할 뿐만 아니라 드론레이싱 등 신 스포츠 분야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의 홍보부스에서는 국방부가 현재 추진 중인 드론봇 전투체계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드론을 활용해 해상구조, 긴급 구호물품 수송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해안 주요시설 경계와 대테러 작전 등 안보상황 관리도 가능하다”면서 “국방부는 드론봇 전사 양성과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해 연 1000명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지난 5월에 경북 경주시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조종한 바 있는 천풍무인항공의 농업용 드론과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무인잠수정·무인수상정 등도 소개됐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무인이동체 관련 국내외 60명의 전문가가 참석하는 콘퍼런스를 비롯해 드론 네트워킹 파티, 드론제품 조달시장 진출 설명회, 드론개발자모임, 드론 토크콘서트 ,한국-덴마크 무인항공기 협력 세미나, 소형드론 단기 기술보급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드론 조립체험과 자율주행 전시관 등도 체험전시행사도 눈길을 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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