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는 지난 2017년 채택한 대북 결의 2397호에 따라 1년 동안 북한에 공급할 수 있는 정제유 상한선을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 관계자는 지난 6일(현지 시간) VOA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미국이 대북 정제유 공급 한도 초과 문제를 놓고 중국과 러시아와 계속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달 11일 한국과 영국, 일본 등 26개 나라가 서명한 항의 서한을 유엔 안보리에 보내 "북한이 연내 수입할 수 있는 정제유의 양을 이미 초과했다"고 밝히고 유엔 회원국들에 추가 공급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은 특히 서한에서 "북한이 지난해 불법적인 선박 간 환적을 통해 연간 한도 50만 배럴의 7배가 넘는 양의 석유를 수입했고, 올해도 이미 70차례 이상 불법 환적을 통해 상한선을 넘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는 지난달 19일, 지난 5월 한 달간 3000t가량의 정제유를 북한에 공급했다고 유엔에 보고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