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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영국, 수소열차 '하이드로플렉스' 개발

내년 3월 시범운행…전선 철로 설치 필요 없어 비용 절감

김환용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9-07-09 06:00

영국에서 개발된 수소열차 '하이드로플렉스'.이미지 확대보기
영국에서 개발된 수소열차 '하이드로플렉스'.
영국 최초의 수소전기 열차가 개발됐다.

안드로이드피트 등에 따르면 버밍엄대학교 철도연구 센터(BCRRE)와 철도장비업체 포터브룩은 하이드로플렉스(Hydroflex)라는 이름으로 영국 최초의 수소 전기열차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열차는 내년 3월 본선 철도에서 시험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소 전기열차는 수소와 산소가 결합할 때 생기는 전기 에너지를 동력으로 삼아 움직이는 열차로, 배기가스가 전혀 나오지 않는 친환경 열차다.

열차 내에는 수소연료 탱크와 연료 전지가 탑재돼 있다. 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 생산된 전기는 모터를 돌리는 데 사용되고 남는 전기는 연료전지에 저장되도록 만들어졌다.

하이드로플렉스 프로젝트에는 덴치그룹이 배터리를, 팔라드 퓨어셀에서 연료전지를 공급했다. 수소 저장탱크는 럭스퍼사가 제공했다.
수소 전기열차는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세계 최초로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영국에 이어 프랑스 철도 제조업체인 알스톰도 최근 세계 최대 연료전지 열차를 계약했다. 프랑스는 2022년까지 27대의 수소 열차를 운행할 방침이다.

수소열차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환경적으로 깨끗할 뿐 아니라 경제성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기존 열차는 전력선에서 직접 전기를 공급받기 때문에 전기 기관차 운행을 위해 철로에 전선을 설치하는 비용이 든다. 전선 비용은 ㎞당 120만 유로(약 15억7300만 원)로 추정되는데 수소열차가 활성화될 경우 비용이 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 전기열차는 또 탱크 1대분의 수소로 최고 시속 140㎞를 유지하면서 약 1000㎞를 주행할 수 있을 만큼 효율이 뛰어나다.
업계와 해당 분야 전문가들 사이에선 그러나 수소 연료전지 개발에 엄청난 돈이 들어가고 안전성도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이 열차의 성패 여부가 미지수라는 견해들이 나오고 있다.

수소 연료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경우 연구개발비로 70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또 지난달엔 노르웨이의 한 수소 충전소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두 명이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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