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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성 교수의 자동차 이야기(6)] 무더운 여름, 엔진 과열이 걱정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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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차도 엔진이 과열되어 오버히트(Over heat) 하지 않을까?

엔진이 과열되었다는 것은 정상운전 온도(80-90℃)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상운전 온도란 엔진의 모든 작동부가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는 온도라고 보아야 한다.
엔진은 금속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열을 받으면 팽창하여 정상적으로 작동될 수 있는 정도의 온도에 이른 상태를 말한다. 엔진 내부의 피스톤이나 실린더 등의 모든 부품이 정상적으로 팽창되어,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다.

과열되었다는 것은 정상온도보다 높은 온도가 된 상태를 말하는데, 온도계기가 정상범위보다 높은 상태를 말하며, 엔진 내부의 냉각수가 끓어 수증기가 넘쳐 나오면 우리는 통상 오버히트(over heat, 과열) 되었다고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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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글로벌이코노믹


엔진과열은 어떤 원인 때문에 일어날까?
엔진을 설계할 때에는 냉각수가 늘 정상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냉각장치의 용량이 적정하게 제작되어 있다. 다시 말해 엔진은 늘 알맞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여러 가지 여건 변화에 의해 이런 과열현상이 초래되는 것이다. 즉, 관리 소홀이나 운전습관이 나빠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운전자가 관리할 수 있는 냉각장치와 과열을 발생시키는 나쁜 운전습관은 무엇일까?

가장 손쉬운 관리가 냉각수의 량을 확인하는 것이다. 냉각수가 적어서 과열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여름에는 날씨가 더워 냉각수의 증발량도 많은 만큼 자주 냉각수의 량을 살펴봐야 한다. 팬벨트의 느슨함이나 호스부의 막힘 등도 과열의 원인이 되는데, 늘 관심갖고 점검할 부분이다.

운전습관이 좋지 않아서 과열을 초래할 수도 있다. 급 가∙감속의 운전습관은 엔진을 과열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냉각범위보다 높은 열을 발생시키는 것이 과열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런 운전자의 경우 대부분 자동차를 주차하면 곧바로 엔진 시동을 끄는데, 냉각팬이 돌아 냉각수를 충분히 순환시켜 엔진의 열을 식히는 것도 좋은 운전습관이다. 엔진이 꺼지면 냉각팬은 돌지만, 엔진의 워터펌프가 돌지 않아 순환을 못 시킨다. 그러나 요즘은 냉각용량을 알맞게 설정하여 시동을 꺼도 냉각수가 식을 때까지 자동으로 팬이 돌며, 냉각이 되지만, 오버히트에 취약한 오래된 자동차의 일부는 자동차의 경우 시동을 끄고 키를 빼면 냉각수 순환이 안되어 냉각수가 넘쳐 나와 그 량이 자꾸 줄어들어 과열되는 것이다.

자동차에 냉각팬이 정지한 후 키를 끄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은 운전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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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운행 중 엔진 과열로 증기가 솟구친다면?

냉각수의 량을 확인하지 않아 냉각수의 증발로 인한 냉각수의 부족 때문이든가, 냉각팬이 돌지 않아서 발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때에 일단 자동차를 안전한 장소로 주차시키고, 시동을 켜둔 상태에서 본넷을 열어 엔진룸 내부를 통풍시킨다. 냉각펌프가 계속 회전을 하여 물을 순환시켜 주기 때문에 냉각효과가 더 좋기 때문이다. 이때 보조 냉각수통의 물의 량과 냉각팬의 작동여부를 살펴야 한다.

보조 냉각수통에 H – L 사이에 냉각수가 있어야 한다,

보조통의 물이 부족한 경우 보충하고, 팬이 돌지 않으면 휴즈와 릴레이를 살펴본다. 스페어 휴즈나 같은 용량의 다른 휴즈를 갈아 끼워 보면 휴즈가 단선되었는지를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릴레이의 경우도 같은 모양의 릴레이를 바꾸어 끼어서 팬이 작동되면 릴레이가 고장난 것이므로 쉽게 릴레이의 고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운전할 때 늘 온도계기를 살피면서 운전하여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온도계기 눈금이 급상승하기 시작하면 즉시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차를 피양시켜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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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에이터는 압력밥솥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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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에이터의 캡을 열 때는 주의해야 한다. 물은 1기압 하에서는 100도℃에서 끊는데, 라디에이터는 압력밥솥처럼 냉각장치 내의 압력을 높여주게 되어있어, 110도℃ 정도의 높은 온도에서 냉각수가 끊도록 되어있다. 따라서 캡을 급격히 열면 대기압보다 높은 엔진내부의 냉각수가 외부로 분출한다. 높은 압력의 증기나 냉각수가 대기 속으로 급격히 넘쳐흐르기 때문에 대단히 위험하다. 캡을 열고자 할 때는 두꺼운 헝겊으로 감싸서 조금씩 캡을 열어 대기압과 압력이 같게 만든 후 완전히 캡을 열어야 한다.

자동차의 운전습관은 엔진 과열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언덕길 등의 부하가 많이 걸리는 곳에서 무리하게 악셀레이터 페달을 밟는다든지, 소형차의 경우 과부하가 걸릴 때나 정체 시 에어컨을 계속 사용한다던가 하면 과열되면서 오버히트(Over Heat)를 할 수 있다. 여름철과 같이 날씨가 더울 경우 냉각수의 량을 자주 점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이다. 요즘은 냉각수가 뜨거워져 체적이 팽창하여 넘쳐도 밖으로 흘려 버리지 않고, 보조 냉각수통에 담겨 있다가 냉각되면 다시 라디에이터로 들어가서 냉각수를 자주 보충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냉각수가 적어 과열된다면 그 자동차는 주인을 잘못 만났다고 밖에 얘기 할 수 없을 것 같다.


장형성 신한대 기계자동차융합공학과 교수
사진없는 기자

장형성 신한대 기계자동차융합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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