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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중국향 아이폰에 페이스ID대신 인디스플레이 지문센서…부수되는 변화는?

저가형 아이폰으로 시장 공략 의지…기존 LCD대신 OLED·노치크기 더 작아질 듯

이재구 기자

기사입력 : 2019-07-05 06:55

애플이 중국에서 인디스플레이(화면내장형) 지문센서를 장착한 중국향 아이폰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사진=폰아레나)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중국에서 인디스플레이(화면내장형) 지문센서를 장착한 중국향 아이폰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사진=폰아레나)
애플이 중국에 판매하는 아이폰에만 인디스플레이(화면내장형) 지문센서를 탑재한다고 폰아레나,글로벌 타임스 등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는 애플이 중국에서 유기발광소자(OLED) 디스플레이에 인디스플레이 지문센서를 탑재한 저렴한 보급형 아이폰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이 회사 스마트폰만의 특징은 아니지만 애플의 중국 사업 방식 변화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카이징닷컴(财经网)도 공급망 소식통을 인용, 조만간 중국에서 공급될 아이폰에서는 얼굴 인식 시스템인 페이스ID대신 인디스플레이 지문센서 기능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대해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에 본사를 둔 한 대표는 “페이스 ID의 주요 구성요소인 구조화된 광선 레이저 이미터는 수백 위안(8만~9만원)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타임스에 “애플만 할 수 있지만 이는 또한 애플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아이폰X(텐) 출시 10주년을 계기로 베젤리스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 아이폰의 상징과도 같았던 물리적 홈버튼을 폐기했다. 대신 애플은 휴대폰 생체인증의 미래라는 페이스 ID를 도입했다. 이는 현재 보급형 아이폰XR을 포함한 모든 아이폰X이상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애플은 자사의 결정을 쉽게 물리지 않기에 지문센서가 장착된 아이폰은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애플이 영영 폐기한 것으로 생각되던 지문센서 기술이 새로운 인디스플레이(화면 내장형) 지문센서의 도입으로 새로운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17년 아이폰X(텐)을 출시하기 전 다양한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센서를 실험해 왔으나 결국 페이스ID(Face ID)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터치ID의 귀환?

글로벌타임스의 보도가 정확하다면 이 신문은 몇가지 흥미로운 점이 드러난다.

이같은 애플의 움직임은 무엇보다도 비싼 3D얼굴인식용 트루뎁스카메라 사용을 값싼 터치ID로 대체하기로 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놀랍지 않다. 이미 나와있는 아이폰XR에는 터치ID와 페이스ID가 함께 들어간다.
반면 인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센서에는 유기발광소자(OLED) 디스플레이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존 보급형 아이폰 모델인 XR(텐아르)에는 페이스ID가 탑재된 액정표시판(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따라서 이는 애플이 내년부터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영원히 멀어질 것이라는 소문과 무관치 않다.

보도를 통해 알 수 있는 가정은 이 아이폰 모델이 더 작은 노치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결국, 애플의 노치에 대한 정당성은 3D 페이스 스캐닝에 필요한 많은 센서, 즉 이 휴대폰에는 필요하지 않을 많은 센서를 장착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여기에는 물리적 홈버튼이 들어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큰 베젤이 필요없을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렇다면 얇은 베젤, 작은 노치, 인디스플레이 지문센서, OLED 디스플레이를 갖춘 저렴한 아이폰이 중국 시장에만 국한된 것일 수도 있다면 소비자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반면, 이는 최근 18개월 동안 지속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더욱 악화된 중국내 아이폰 판매 감소를 고려할 때 별로 놀랄 일이 아닐 수도 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이용자들은 5000위안(약 85만원) 안팎의 스마트폰을 선호하는데, 이는 중국 대다수 프리미엄 스마트폰업체들이 겨냥하는 가격이다. 사용자들은 이 가격대에서 최신 부가기능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팝업 카메라, 슬라이딩 디스플레이, 인디스플레이 지문센서 같은 것들이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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