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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EU 새 수뇌부 선출 임시회의 파행…독일·프랑스 주도 ‘오사카안’ 반발 거세

김경수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9-07-01 21:22

사진은 브뤼셀 EU위원회 본부 앞의 유럽연합 깃발.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브뤼셀 EU위원회 본부 앞의 유럽연합 깃발.

유럽연합(EU)은 회원 28개국을 소집한 임시회의를 6월30일 저녁부터 열고 올 가을 임기가 끝나는 유럽위원장 등 EU 기관장 인사를 논의했다. 독일, 프랑스 정상들의 방안에 대한 이견이 강해 파행을 겪으면서 결론이 2일로 미뤄지면서 사흘 연속 정상회의를 여는 이례적 사태를 맞고 있다.

5년마다 있는 EU 수뇌부인사는 여름 전에 결정하는 것이 통례다.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외에 스페인, 네덜란드 정상들은 오사카에서 있었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자리에서 협의, 유럽위원장에 제2교섭 단체의 중도좌파 ‘사회 민주 진보동맹’(S&D)이 미는 팀머만스 유럽 제1부위원장(전 네덜란드 외무장관)을 후보로 ‘오사카 방안’을 정리했다.

하지만 이 안에 유럽인민당(EPP)계의 복수 수뇌가 “유럽위원장 포스트를 간단하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아일랜드의 바라커 수상 등)며 반발했다. 현직 부위원장인 프란스 팀머만스와 난민수용 문제 등으로 대립해 온 헝가리와 폴란드 등 동유럽 정상들도 분열을 조장하는 인사라며 동의하지 않았다. 밤을 새우며 1일 오후까지 논란이 이어졌지만 의견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당초 최유력후보는 유럽의회 제1교섭 단체인 중도우파 ‘유럽 인민당’(EPP)의 독일인 만프레드 베버 유럽의회 의원으로 메르켈 총리도 밀고 있었다. 하지만 6월 20~21일 EU 정상회의에서는 마크롱이 경험부족을 지적하는 등 지지세가 모이지 않자 ‘오사카 안’에서는 베버 의원을 유럽의회 의장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EU에서는 유럽위원장 외에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대통령에 상당), 유럽중앙은행 총재, 외교· 안보고위대표(외무장관에 상당)의 주요 4자리의 후임을 정할 필요가 있다. 유럽의회는 5년에 한번 치르는 선거를 지난 5월에 끝내고 새 의장을 7월 초에 뽑을 예정이다. EU 회원국은 그 전에 4명의 후보를 소속정당, 출신지역, 국가규모, 성별 등을 고려해 가리기 위해 일정을 연장해 가면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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