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스타24] 캐빈 코스트너, 영화 '보디가드' 포스터 속 인물은 휘트니 휴스턴 대역 폭로

할리우드 영화배우 겸 감독 케빈 코스트너(64)가 팝 스타 휘트니 휴스턴(1963~2012)과 찍었던 영화 '보디가드' 포스터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 놓았다.

1992년 개봉했던 영화 '보디가드'는 휘트니 휴스턴이 팝스타 레이첼 마론 역을, 케빈 코스트너가 그녀의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로 호흡을 맞춘 로맨스 드라마로 경호원의 인식을 바꾼 '바이블' 같은 영화라는 평을 얻었다.
케빈 코스트너는 최근 오락 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 '보디가드' 포스터 속 인물은 휘트니 휴스턴이 아니다"라고 27년 만에 털어 놓았다.

그는 "정말로 휘트니가 아니었다"면서 "그녀는 집에 돌아갔고 대역이 포스터를 찍었다. 대역은 머리를 내 어깨에 묻었고 어쨌든 그 포즈는 적절했다"고 말했다.

케빈 코스트너는 "진짜 휴스턴이 아니더라도 완벽한 영화 포스터가 나오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친구인 밴 글라스가 찍은 포스터를 골라서 워너 브라더스에 보냈다. 그 포스터는 아무 것도 아니었는데 특별하다는 의미를 상기시켜 주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코스트너는 "두 배우의 얼굴이 다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워너 측에서 반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휘트니의 얼굴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처음엔 그 포스터를 좋아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트너는 "그들은 내게 휘트니 휴스턴이 얼굴을 들고 쳐다보는 5장의 포스터 모형을 보냈다. 그래서 내가 첫 번째 포스터가 가장 좋다고 말했고 결국 그 포스터가 최종 선택됐다"고 말했다.

케빈 코스트너는 1983년 영화 '새로운 탄생'을 통해 데뷔했다. 1990년 '늑대와의 춤'을 통해 영화감독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 그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12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하여 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한편, 휘트니 휴스턴은 1985년 2월 데뷔앨범 '휘트니 휴스턴'을 발매했다. 휘트니 휴스턴은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한 아티스트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올랐다. 총 2억장의 음반 판매고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음반을 판 가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영화 '보디가드'를 통해 배우로도 활약한 휘트니 휴스턴은 영화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으로 1994년 열린 그래미 상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앨범의 리드 싱글이었던 'I Will Always Love You'는 여자 가수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싱글 앨범으로 기록됐다. 휘트니 휴스턴은 2012년 49세의 나이에 사고로 인한 익사로 사망했다. 생전에 약물 중독을 고백했던 그녀는 약물 중독 사망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공식 사망 원인은 익사로 처리됐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