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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동서발전, 칠레서 40년 방치해온 '한국땅'에 태양광발전소 추진

박일준 사장 이달초 8㎿ 린코나다 태양광발전소 착공식 참석, 부지 시찰
1980년 농업이민 장려 위해 매입 뒤 40년간 방치...현재 외교부 코이카 소유

김철훈 기자

기사입력 : 2019-06-26 09:06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에서 5번째)과 관계자들이 6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린코나다 태양광발전소 착공 기념식을 갖고 있다. 사진=한국동서발전 이미지 확대보기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에서 5번째)과 관계자들이 6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린코나다 태양광발전소 착공 기념식을 갖고 있다. 사진=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이 남미 칠레에서 태양광발전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발전 부지로 39년전 한국 정부가 구입한 뒤 방치되고 있는 현지 농장을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25일 동서발전과 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지난 6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 있는 컨퍼런스센터에서 박일준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8메가와트(㎿) 규모의 '린코나다 태양광발전소 착공기념식'을 열었다.

린코나다 태양광발전소는 동서발전이 칠레에서 추진하는 총 105㎿ 규모의 분산형 태양광 발전단지 개발사업의 하나로, 이 개발사업은 8~9㎿급 태앙광발전소 12개를 칠레 중부와 북부에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대림에너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1억 7800만 달러(약 2100억 원)이며, 오는 2020년 3월 태양광발전 가동에 들어가 향후 25년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날 박일준 사장은 린코나다 태양광발전소 착공식 참석 뒤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200㎞ 떨어진 테노지역에 위치한 '테노농장'을 방문했다.
한국 소유의 땅이지만 별다른 쓰임새 없이 방치되고 있어 이 곳을 태양광발전소 부지로 활용할 수 있을 지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테노농장은 한국 정부가 남미지역으로의 농업이민을 장려하기 위해 약 40년 전인 지난 1980년 매입한 땅으로 현재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매입 당시 칠레 법령상 개발이 불가능했고 그 이후에도 외교부 산하 KOICA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한국농어촌공사가 서로 주무부처 눈치를 보느라 소극적으로 임해 사실상 방치돼 왔다.

이 때문에 국회 등에서는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로 국민세금만 낭비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태양광 업계에서는 동서발전이 이 곳을 태양광발전소로 개발한다면 40년 간 애물단지로 방치해 온 해외 국유지를 새로운 국부창출의 원천으로 바꾸는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태양광발전 시설이 들어설 테노농장의 면적은 185헥타르(185만㎡)로 여의도의 약 70% 크기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그러나 동서발전 관계자는 "박 사장이 착공식에 참석하고 테노농장을 방문한 것은 맞지만 이 곳에 태양광발전소를 지을지 결정한 바는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동서발전의 태도는 해당 부지가 외교부 소관의 사업과 관련된 것인데다 칠레 정부의 협조 등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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