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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정부, 중국 하이테크 기술 전방위 차단

무역 블랙리스트에 중국 슈퍼컴 업체 5곳 추가 지정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기사입력 : 2019-06-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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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중국의 슈퍼컴퓨터 선웨이 타이후즈광.
미국 정부가 차세대 5G이동통신 기술뿐만 아니라 슈퍼컴퓨터분야도 미국 안보의 위협 요인으로 간주해 중국의 하이테크 기술 개발을 전방위로 차단하고 있다.

상무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이어 슈퍼컴퓨터 생산업체들과연구소 5곳을 거래제한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특히 이번 조치가 오는 28~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미중간 무역 담판을 앞둔시점에서 나와 두 나라간 갈등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은 슈퍼컴퓨터 제조업체인 중커수광(Sugon)을 비롯해 하이곤(Higon), 청두 하이광 회로(Chengdu Haiguang Integrated Circuit), 청두 하이광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테크놀로지(Chengdu Haiguang Microelectronics Technology), 우시 장난 컴퓨터 테크놀로지연구소(Wuxi Jiangnan Institute of Computing Technology) 등이다.

슈퍼컴퓨터는 질병 치료, 날씨 예보 등 민간과학 및 의학 분야는 물론이고 핵무기와 미사일 방어 시스템 등 군사 안보 분야에서도 필수적인 장치다.

이 때문에 미중 두 나라는 관련 기술 주도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여왔다.

현재 미국이 가장 처리 속도가 빠른 슈퍼컴퓨터 1, 2위를 보유하고 있고 세번째가 중국의 슈퍼컴퓨터다.

하지만 수량면에선 미국이 오히려 열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현지시간)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가운데 중국이 44%에 해당하는 219대를 보유하고 있고 미국이 116대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중국이 자체 슈퍼컴퓨터를 개발해 핵무기 뿐만 아니라 전투기, 잠수함, 미사일 등의 첨단 무기 성능을 테스트하는 데 활용하고 있는점을 우려해왔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커수광은 아시아 최대 슈퍼컴퓨터 제조회사로 중국 전력기업 국가전력망공사와 중국 최대 이동통신서비스업체인 차이나모바일, 중국 기상청 등에 전력과 기상 등을 예측할 수 있는 다양한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은 그러나 이 회사가 슈퍼컴퓨터를 통해 다양한 군사적 정보도 수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2016년에 설립된 하이곤은 반도체 설계와 첨단 집적회로, 서버용 프로세서 칩을 중국시장에 공급해왔다. 이회사는 서버용 칩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의 세계적 반도체 회사 AMD와 합작회사를 만들기도 했다.

미국은 중커수광이 하이곤의 대주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하이곤은 청두 하이광 회로와 청두 하이광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테크놀로지의 소유주라고 밝혔다.

우시 장난 컴퓨터 테크놀로지 연구소는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부의 ‘제 56 리서치 연구소’가 소유하면서 중국군의 현대화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업체 및 연구소들은 미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름에 따라 미국 기업들과거래를 하려면 미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게 됐다. 사실상 미국산 컴퓨터 부품 공급이 막혀 슈퍼컴퓨터 생산에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커수광은 인텔과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반도체 칩을 공급 받고 있다. 중커수광과 합작사를 설립한 AMD는 미 정부의 규제를 준수하겠다는입장을 내놨다.

반면 SCMP는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미행정부의 이런 조치가 중국이 차세대 슈퍼컴퓨터 개발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이 이미 자체개발된 칩과 기술로 핵심적인 슈퍼컴퓨팅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김환용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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