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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서구 플라스틱 쓰레기, 중국 이어 말레이시아도 수입 금지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19-06-23 14:07

전 세계가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중국에 이어 플라스틱 쓰레기의 수입을 금지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전 세계가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중국에 이어 플라스틱 쓰레기의 수입을 금지했다.
서구 플라스틱 쓰레기가 중국에 이어 말레이시아도 수입을 금지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말레이시아는 중국이 지난해 플라스틱 쓰레기의 수입을 금지한 데 편승해 플라스틱 수입으로 돈을 벌려는 무허가 재활용업자들로 넘쳐나고 있다고 22일(현지 시간) CNN이 보도했다. 2018년 7월 이후 말레이시아 당국은 적어도 무단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148곳을 폐쇄했지만, 여전히 불법 공장이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쓰레기의 대부분은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홍콩 등에서 가져온 것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미국에서 수집된 플라스틱 쓰레기의 대부분은 중국으로 수출되어 재활용되었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 2018년 1월 환경 개선 계획의 일환으로 플라스틱 쓰레기의 수입 금지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세계 플라스틱 쓰레기의 공급체인 전체에 연쇄 반응이 일어나 브로커들은 대량의 플라스틱 쓰레기의 새로운 수출지를 물색했고 말레이시아가 그 대상이었다.

그린피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처음 7개월 동안 미국에서 말레이시아에 수출된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은 전년의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미국 다음으로 플라스틱 쓰레기 수출량이 많은 나라로 일본 영국 독일 홍콩을 손꼽았다. 플라스틱 수입량의 급증으로 말레이시아는 기존 재활용 업체가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초과하자 무허가 업체가 난립해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코를 찌르는 듯한 악취와 불법 연소로 인한 연기 냄새가 진동한다고 주민들은 호소했다.
말레이시아 플라스틱 제조 협회(MPMA)는 말레이시아 국내 산업을 촉진하기 위해 제대로 분리된 플라스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불법 재활용 업체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면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2018년 10월 플라스틱 쓰레기의 수입을 일시적으로 금지했다. 불법 업체뿐만 아니라 인가를 받은 합법적인 재활용 업체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태국과 베트남 등 다른 동남아 국가들도 지난 1년 동안 외국에서 수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수입 규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항구에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담긴 컨테이너가 새로운 수출지가 결정될 때까지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전문가들은 결국 소비자는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 인류는 플라스틱의 바다에서 익사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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