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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류현진 시즌 10승 도전 또 불발됐지만 세부지표 살펴보면 입이 ‘떡’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기사입력 : 2019-06-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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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한국시간 17일 오전 펼쳐진 시카고컵스와의 홈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이 한국 어버이 날(5/8) 미국 어머니 날(5월 둘째 주 일요일)에 이어 미국 아버지 날(6월 셋째 주 일요일)에도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또 한 번 빼어난 피칭을 펼쳤지만 10승에는 실패했다. 이날 류현진은 7이닝 2실점으로 컵스 타선을 봉쇄했다. 2실점은 모두 야수의 실책에 의한 비자책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1.36에서 1.26으로 떨어졌다.

비록 승리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류현진의 세부기록을 살펴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1.26까지 낮춘 시즌 평균자책점은 신시내티 카스티요(2.20) 시카고 화이트삭스 지올리토(2.22) 미네소타의 오도리지(2.24)에 비하면 무려 1.0 이상 앞서는 압도적인 기록이다. 산술적으로 지금과 같은 추세로 3경기 7이닝 정도씩을 무실점으로 막는다면 0점대 방어율 진입도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다승과 방어율과 더불어 투수 3관왕의 지표인 승률(WPCT)도 0.900로 카스티요(0.909)에 근소하게 뒤진 2위를 달리고 있으며, 탬파베이 모튼(0.889) 밀워키 우드러프(0.889)에는 앞서고 있다. 류현진이 최근 2경기 연속 불펜진의 방화로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노디시전’으로 끝난 점이 아쉽지만 다저스가 이들 팀보다는 타선의 전력이 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언제든 뒤집을 여지가 있다.

이닝 당 출루 허용률(WHIP) 역시 0.82로 선두 휴스턴의 벌랜더(0.73)에 이어 리그 전체 2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레인키(0.88)에는 앞선다. 이는 이닝 당 1명도 채 안되게 주자를 내보낸다는 의미로 류현진이 얼마만큼 상대팀에게 기회를 아예 주지 않는 ‘짠물투구’를 하고 있는지를 입증하는 의미 있는 지표다. 경쟁자들이 현역 최고의 투수로 꼽힌다는 점에서 류현진의 위상을 가늠 할 수 있다.

가장 경이로운 기록은 삼진과 볼넷비율(K/BB)이다. 류현진은 14경기 동안 삼진을 85개 잡은 반면 볼넷은 단 5개밖에 내주지 않으면서 17.00을 기록하고 있다. 2위 워싱턴의 슈어저(6.80), 3위 디트로이트 보이드(6.59), 4위 휴스턴 벌랜더(6.58)에 비해면 3배에 가까운 기록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금과 같은 추세를 보인다면 전무후무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이 외에도 류현진은 올 시즌 등판한 14경기 모두 2실점 이하로 막으면서 지난해 마지막 세 경기를 포함해 17경기 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이보다 더 긴 기록을 이어간 투수는 2013-2014년 시즌의 잭 그레인키(21경기)뿐으로 이 또한 지금의 컨디션을 이어간다면 못 넘을 벽이 아니다. 류현진은 지금 등판할 때마다. 메이저리그의 역사를 바꿔나가고 있다. 다승, 방어율, 승률 투수 3관왕과 사이영상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김경수 편집위원(데스크)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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