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을 비롯한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오는 16일 새벽 1시(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서 우크라이나와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던 이강인은 “단지 승리를 위해 동료를 돕고 노력할 뿐”이라고 말하며 우승을 위한 의지가 충만함을 보여줬다.
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서 새로운 역사를 쓸 기회가 눈앞으로 왔다. 세계 정상 정복을 이루면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 4강과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넘어서는 결과를 이룩하는 것이다.
이강인은 한국이 결승에 오르는데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번 대회 4강까지 총 6경기서 1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골든볼(MVP) 후보로 기대 받는다. 이강인의 활약에 외신들도 큰 관심을 보인다.
이강인은 최근 스페인 언론 '아스'과의 인터뷰에서 U-20 월드컵 우승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1군에서 뛰는 건 멋진 경험이었다. 지금은 코칭스태프와 동료들 덕에 U-20 월드컵 결승을 앞두고 있다. 중요한 트로피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U-20 월드컵 출전을 위해 발렌시아의 코파 델 레이(국왕컵) 출전을 마다했다.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월드컵에서 좋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가 필요했고 현재 성과에 매우 만족한다"라고 말을 이었다.
이어 "정정용 감독님이 스페인까지 오셔서 구단을 설득했다. 나 역시 처음부터 2년 동안 우리가 만들어갈 이 팀을 신뢰했다. 이제 월드컵 우승만을 위해 싸우고 싶다"고 굳은 의지를 전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n5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