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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예금 금리 또 낮춰...예대마진 확대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

기사입력 : 2019-06-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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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이 예·적금 등 수신금리를 잇따라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예대마진 확대 폭이 커지고 있지만 은행들이 수익만 챙긴다는 따가운 시선도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인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의 일부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0.1~0.2%포인트 떨어뜨렸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은 ‘KB Star 정기예금’ 기본금리를 0.08%포인트 내려 1.75%다. 하나은행은 '369 정기예금' 기본금리를 0.2%포인트 내려 1.9%로 낮췄다. 우리은행은 '위비SUPER주거래예금2(확정금리형 1년제)'의 금리를 0.1%포인트로 내려 1.9%다. 신한은행은 온라인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쏠 편한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0.12%포인트 내려 1.84%로 낮췄다.

잇따른 금리 인하에 따라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지난 4월 평균 1.99%로 떨어져 7개월 만에 2% 아래로 내려갔다.

제롬 파월 연준(연방준비이사회) 의장은 지난 4일 시카고에서 열린 연준 컨퍼런스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한국은행도 올해 안으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이렇다보니 벌써부터 슬슬 전 은행권은 정기예금 금리를 미리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기예금 금리는 1% 중반대로 하락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반면 시중은행들은 대출금리는 좀체 내리지 않고 있다. 이러니 은행들의 예대마진 폭이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대출금 이자에서 예수금 이자를 뺀 수치인 예대마진은, 예금기관의 수익성의 중요한 지표중 하나다.

은행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하는 은행채 조달 비중도 역대 최저치를 지속하고 있다. 예대마진 관리에 더욱 집중하는 모양새다. 금융감독원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은행권 이자이익이은 10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늘었다. 지난해 2분기(10조원)부터 4분기 연속 10조원대 이자이익을 유지했다

시중은행에 비해 높은 금리를 강조한 저축은행에서도 예금 금리 하락에 따른 예대마진 확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이 지난해 거둔 예대마진은 전년 대비 11.4% 늘어난 4조306억원이다. 금감원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대치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은행들의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당연하다는 의견과 함께 대출 금리는 거의 내리지 않고 예금금리를 지나치게 떨어뜨려 예대 마진 확대 폭만 키워 수익성만 챙긴다는 비판도 나온다. 금융소비자들은 대출 금리가 떨어지는 속도를 체감하기 어렵지만, 예금금리 하락은 너무 빠르게 이뤄진다는 쓴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 하락으로 일부 고금리 예금 상품에서 역마진이 발생해 소폭 금리 조정에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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