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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69일 만에 100만, 이통3사 점유율 4:3:3…하반기는?

8년 전 LTE스마트폰 100만 돌파에 걸린 80일보다 11일 빨라져
이통사들 하반기엔 보조금보다 통화품질 콘텐츠 경쟁 가능성 ↑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

기사입력 : 2019-06-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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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과기정통부는 5G 가입자가 상용화 69일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날 향후 기지국 확산을 통한 통화품질 향상 계획도 밝혔다.(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국내 통신업계가 지난 4월 5일 세계최초 5세대(5G) 이동통신을 상용화한 지 69일 만에 가입자 100만명시대를 돌파했다. 통신업계는 하반기에는 전국망 기지국 장비설치가 확대되는 만큼 통화품질과 콘텐츠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서비스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회의를 통해 5G서비스 품질 개선과 관련, 추진현황 점검 결과 발표를 통해 5G폰 가입자 100만 돌파를 선언했다. 통신업체들의 5G서비스 통화품질 향상을 위한 기지국 확산 대책도 함께 밝혔다.

5G 이동통신 생태계의 조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던져주는 긍정적 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지난 2011년 9월 28일 4세대(4G) LTE 스마트폰이 80여 일 만인 12월 17일 100만명을 돌파한 것에 비해 훨씬 빠른 증가 속도를 보이는 것이다.

영업일 기준으로는 5G 가입자가 하루 평균 약 1만7000명씩 증가한 셈이다.

■통신3사 5G폰 점유 구도가...5:3:2깨고 4:3:3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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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폰 100만 가입자 돌파에 69일이 걸렸다. 기존 LTE이통 가입자 시장에서는 5:3:2였던 SKT,KT,LGU플러스의 이통가입자 구도가 5G폰에서는 4:3:3의 구도로 바뀌었다.


통신사별로는 이통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이 5G 가입자의 40% 정도,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30% 안팎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통시장 점유율 21% 수준에 불과한 LG유플러스가 상대적으로 선전했음을 보여준다.

LG유플러스는 삼성 갤럭시S10 5G폰이 출시된 4월 5일 이후 이달 11일까지 번호이동 고객이 1만745명 순증해 이통사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9727명과 1018명이 감소해 5G 고객 상당수가 기기변경에 따른 것임을 드러냈다.

그러나 유통 업계를 둘러보면 5G폰 가입자 급증세가 막대한 리베이트 배포의 결과라는 시각을 부인하기 어렵다.

지난달 10일 LG V50 씽큐가 119만원대에 출시된 후 첫 주말 가격이 0원으로 떨어진데 이어 최근까지 일부 통신사가 고객에게 금액을 얹어주는 ‘페이백’까지 실시하는 등 막대한 불법 보조금을 뿌리고 있다는 소식은 여전히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다. 본지가 지난 9일 서울 강변 테크노마트 휴대폰 유통상가 현장 취재 결과는 다소 완화되기 했지만 여전한 경쟁 상황을 보여준다. 출시가격 119만원인 LG전자 5G휴대폰 LG V50이 8만원에, 139만700원짜리 갤럭시S10 5G는 20만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5G 가입자 증가 속도를 근거로 연말에는 가입자가 4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도 하다. 심지어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폴드 등 새 5G 스마트폰이 등장하면 5G 가입자 속도가 빠르게 증가해 연내 500만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기대감까지 나온다.

■ “모델 다양화나 지속적 유인책 없이 증가세 지속은 쉽지 않다”vs "하반기엔 통화품질과 콘텐츠 경쟁하게 된다"

하지만 GfK코리아의 10일 5G시장 보고서 분석 결과에서 보듯 초기 모델이 단 2종에 불과해 모델 다양화에 고객 유인책이 지속되지 않는 한 5G열기가 지속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5G 이통 상용화 초기 출혈 경쟁으로 수익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새 5G폰들이 출시되더라도 더 이상 이전처럼 막대한 공시지원금과 리베이트를 살포를 통한 고객 유치전략을 펼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게 그 이유다.

윤형준 GfK 연구원은 11일 이같은 5G폰의 약진에 대해 "이통사들이 5G 상용화 이전부터 4G폰을 5G 폰으로 손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마이 5G클럽’, ‘슈퍼플랜’ 등 초단기 기변 정책을 마련하는 등 사전 고객 확보에 나선 게 유효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다만 지속적으로 5G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신규 5G 폰 출시 등 고객 유인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았다. 지금까지 출시된 5G폰은 삼성전자의 S10 5G와 LG전자의 V50씽큐 단 2종이다. 그는 “출시 직후 부진한 판매량을 보였던 4G는 지속적으로 신규 휴대전화를 선보이며 출시 6개월 만인 2012년 3월에 기존 3G폰 판매 점유율을 넘어섰다”며 “이와 반대로 5G 휴대전화의 경우 첫 달 판매량은 만족스럽지만, 신규 모델 출시가 더딘 상황이라 5G로 끌어들일 만한 확실한 요소가 없다면 판매량은 다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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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를 전국 KT 매장과 공식 온라인채널 KT샵에서 판매하고 있다. (사진=KT)


반면 복수의 이통사 관계자들은 하반기부터는 5G폰 보조금 지급을 통한 고객유치전보다는 통화품질과 콘텐츠 경쟁을 통한 고객유치전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 이통사 관계자는 “하반기부터는 전국망 기지국 설치가 확대되고 콘텐츠도 증가하는 만큼 보조금보다는 5G폰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 경쟁 위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콘텐츠 추가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는 이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5G폰 고객들의 통화품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계획보다 기지국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 전국망 기지국 설비 투자와 콘텐츠 투자 속도가 당초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B 이통사 관계자도 "초반에는 시장이 형성돼야 하기에 마케팅에 집중해야 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기지국 확대를 위한 투자에 집중하면서 3사 공히 300Mbps수준인 통신 속도 향상을 통한 품질 경쟁으로 고객을 유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 5G이통서비스지역 확대 독려나섰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5G서비스점검 민관합동 TF 회의 개최 등을 통해 이통 서비스품질 서비스를 독려하고 있다. 수도권 밖에서는 여전히 5G가 개통되지 않은 지역이 많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는 5G 실내 수신환경 개선과 관련, 이동통신사들이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주요 공항 및 KTX 역사, 대형 쇼핑센터 및 전시장 등 전국 120여개 인구밀집 건물 내에서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며, 350여개 영화관·체육경기장·대형마트 등을 추가 선정하여 하반기 내 시설 공동구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국 지하철 각 노선별로 5G 기지국 구축 작업이 진행 중이며 조속한 서비스 개시를 위하여 노선별 담당기관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통신업계가 밝힌 5G이통 속도는 최대 20Gbps다. 이는 4G보다 최대 20배 빠른 속도다. 그러나 현재 이보다 약 2배 빠른 2Gbps 속도가 최대 속도이며 LTE폰보다 100~200Mbps 정도 빠른 수준이거나 심지어 LTE보다 느린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

이재구 IT전문기자jk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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