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10일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에 조성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관문이 될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강남환승센터)’ 지정을 최종 승인했다.
구체적으로 서울시는 지상에 대규모 광장을 조성하고, 그 아래에 지하 5층까지 철도통합역사를 포함해 다양한 교통수단의 환승시설을 개발한다. 지하 1층∼지하 3층에는 버스‧택시정류장을 중심으로 공공‧상업시설, 통합대합실, 주차장 등이, 지하 4층~지하 5층에는 GTX 승강장과 위례∼신사선 역무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지상 광장에서 지하 3층까지 자연채광이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보행동선을 최적화해 평균 환승거리(107m)와 환승시간(1분 51초)을 서울역의 4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단축하기로 했다.
현재 강남환승센터의 막바지 기본설계를 진행 중인 서울시는 연내에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 고시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 ▲개발실시 계획 승인 등 후속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공사에 착수, 오는 2023년 개통한다는 목표이다.
강남환승센터 개발 공사가 시작되면 코엑스 맞은 편에 위치한 옛 한전부지에 조성될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연내 착공과 맞물려 강남권 최대 개발사업이 될 것으로 건설업계는 보고 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