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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미국이 대만에 M1전차, 자벨린, 스팅어 미사일 등 26억 달러 판매

로이터"미 정부, 의회에 비공식 통보"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19-06-06 17:07

미국이 대만에 미군의 주력 M1A2전차 등 26억 달러(약 3조600억원) 이상의 무기판매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이번 보도는 중국 국방장관이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서 "미국이 싸우기를 선택한다면 끝까지 싸우겠다"고 위협한 직후 나와 주목된다. 대만은 중국군의 군사위협에 대비해 미국 측에 탱크와 전투기, 함정 등의 판매를 요청해왔다.

대만이 미국에 판매를 요청한 M1A2 전차.사진=아미닷컴이미지 확대보기
대만이 미국에 판매를 요청한 M1A2 전차.사진=아미닷컴

대만 육군의 구형 전차는 물밀듯이 쇄도하는 중국군의 막기에는 역부족이며 전투기 역시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에 수와 질에서 열세라는 지적을 받았다.미국이 판매하려는 무기는 대만의 이런 취약점을 보강해줄 수 있는 대전차 미사일과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포함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각) 미국과 대만의 협상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20억 달러의 무기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 계획이 미 의회에 비공식으로 통보됐다고 설명했다.

대만의 영자신문은 미국이 준비중인 무기 판매 규모를 26억 달러라고 보도했다.

비공식으로 통보된 무기 판매 목록에는 대만의 노후한 전차 M60를 대체할 M1A2 에이브람스 전차 108대와 대전차 무기,대공 무기 등이 포함돼 있다고 로이터는 3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M1A2 전차 판매 금액은 약 20억 달러다.

자벨린 대전차 미사일.사진=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자벨린 대전차 미사일.사진= 로이터

소식통에 따르면,대전차 무기는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과 록히드마틴이 만든 자벨린 대전차 미사일 409발, 1억2900만 달러어치,토우 대전차 미사일 1240발, 2억 9900만 달러어치와 견착식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스팅어 250발,
2억2300만 달러어치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자벨린 대전차 미사일은 길이 1.1m, 길이 127mm 22.3kg의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로 사거리는 최대 4.75km에 이른다. 적외선 유도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발사 후 망각 방식으로 스스로 날아가는 만큼 병사는 발사 후 이동할 수 있는 만큼 생존성이 높다.

스팅어 미사일은 대만 상공을 누빌 중국군 공격헬기 등을 크게 위협할 무기로 꼽힌다. 스팅어 미사일은 어깨에 올려 쏘는 견착식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로 1980년대 아프가니스탄에서 옛 소련 헬리콥터 등 항공기를 격추하면서 단거리 지대공 무기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레이시언은 스팅어가 4개 분쟁에서 270여대의 고정익과 회전익 항공기를 격추하는 등 전장에서 성능이 입증된 무기라고 자랑하고 있다.

길이 1.52m, 무게 15kg, 적외선 시커를 갖춘 스팅어 미사일의 유효사거리는 8km이상이다. 그래도 명중률은 무려 90% 이상이다. 1978년 이후 근 40년간 서방의 대표 견착식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로 자리매김했다. 보병이 휴대하거나 차량에 탑재하기도 하며, 아파치 공격헬기, 프레데터 무인기 등이 탑재하기도 한다.

대만 국방부도 이런 무기 판매를 요청했다고 확인했다.

록히드마틴의 자벨린 생사라인. 사진=록히드마틴이미지 확대보기
록히드마틴의 자벨린 생사라인. 사진=록히드마틴


지난 4월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 언론도 대만 입법원(의회)에 제출된 국방부 문건을 인용, 대만 정부가 미국산 MIA2 에이브럼스 전차 108대를 구매하기로 하고 미국측과 조율 등 관련 절차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보다 앞서 차이잉원 총통은 중국의 압력에 직면해 있는 대만의 자체 방어를 보강하기 위한 신무기를 판매하라는 대만 요구에 미국이 긍정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무기 판매는 대만의 자체 방어력과 전투능력을 높이는 것은 미국과 대만간 안보협력 관계를 굳건히 하고 대만의 안보를 확실히 할 것이라고 대만 국방부는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 계획에 대해 "미중간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을 화나게 할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미국은 중국과 직접 군사 대치를 하기보다는 동맹국과 우방국에 무기를 공급하는 쪽을 택하고 있다. 과화숙식()이요 일석이조의 전략으로 봐도 될 것 같다.과화숙식은 지나가는 불에 밥을 짓는다는 뜻으로,어느 특정()한 사람을 위해 한 일은 아니지만, 결국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음을 이르는 말이다. 대만 등이 군사력을 강화화도록 돕는 동시에 이들이 중국을 견제하고 중국의 서태평양 진출을 억제한다는 점에서 미국의 안보이익도 챙기는 두마리 토끼잡이 전략이 아닐 수 있다.

미국은 최근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에 총 4700만 달러어치 소형 무인기 '스캔이글' 34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보 수집 능력을 갖춘 스캔이글이 남중국해를 자국해로 만드려는 중국의 활동을 억제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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