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부동산 매체는 최근 마이클 더글러스가 지중해 서부에 위치한 스페인 령 발레아레스 제도(Balearic Islands)에 있는 별장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약 30년 동안 이 별장을 소유해온 마이클 더글라스는 지난 2014년 이 별장을 5000만 유로(약 660억원)에 매각하려 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S에스타카(SEstaca)라고 알려진 이 부동산은 오스트리아 루드비히 대공 저택으로 더 유명하다. 마요르카 섬 보존주의자로 알려진 루드비히 대공은 1860년에 본관을 구매했다.
루드비히 대공은 비엔나 법원의 냉혹하고 지루한 삶 대신 따뜻하고 목가적 인 발레아레스 제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그는 S에스타카를 인수한 후 정부 중 한 명인 젊은 마요르카 여인을 위해 이 저택을 개조했다. 루드비히 대공은 지붕 라인을 따라 매끄러운 치장 벽토 벽으로 장식된 초기 클래식 스타일의 건축 양식으로 메인 하우스를 재건했다.
더글러스는 "1990년 S에스타카를 처음 보았을 때, 그 마법에 걸려 별장을 구매했다"며 "많은 친구들이 S에스타카에 머물면서 멋진 시간을 함께 즐겼다"고 회고했다.
현재 이 별장은 개인 포도원, 계단식 올리브 나무 및 10개의 침실이 있는 7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번에 2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기타 편의 시설로는 모던한 감각의 수영장, 도서관, 상당한 규모의 와인 셀러 및 직원 숙박 시설이 있다.
한편, 마이클 더글러스는 1966년 영화 '팔레스타의 영웅'으로 데뷔했다. 그는 1987년 영화 '월 스트리트'로 아카데미 주연상을 거머쥐었다. 2010년 인후암 말기 진단을 받아 영화계 은퇴가 거론되기도 했으나 2011년 인후암 완치를 선언, 영화계에 복귀했다.
2014년에는 TV영화 '쇼를 사랑한 남자들'로 에미상, 골든 글로브상, 미국배우조합상 TV영화/미니시리즈부문 남우주연상 수상하는 등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2019년을 강타한 마블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에서 행크 핌 박사 역으로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