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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베스트바이 갤럭시폴드 예약 취소...삼성 vs 화웨이 폴더블 전쟁은?

美·中무역분쟁 불똥… 화웨이도 제 때 '메이트X' 내놓긴 쉽지 않을 듯

이재구 기자

기사입력 : 2019-05-25 08:39


베스트바이가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사전예약 주문을 취소하면서 갤럭시폴드 취약점 보강 기간이 당초보다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의 불똥을 맞은 화웨이의 폴더블폰 메이트X역시 제때 나오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삼성으로선 좀더 찬찬히 갤럭시폴드 취약점을 개선할 시간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2월 바르셀로나MWC19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갤럭시폴드.(사진= 이재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베스트바이가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사전예약 주문을 취소하면서 갤럭시폴드 취약점 보강 기간이 당초보다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의 불똥을 맞은 화웨이의 폴더블폰 메이트X역시 제때 나오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삼성으로선 좀더 찬찬히 갤럭시폴드 취약점을 개선할 시간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2월 바르셀로나MWC19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갤럭시폴드.(사진= 이재구 기자)


미국의 최대 전자 제품 소매 유통업체 베스트바이가 24일(현지시각) 모든 사전예약을 취소했다고 고객들에게 통보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제품 개선작업이 당초보다 더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폰아레나 등은 24일(현지시각) 이같은 상황을 볼 때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접이식폰) ‘갤럭시폴드’의 재 출시가 아주 이른 시일내에 이뤄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베스트바이는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예약 취소 고객들에게는 100달러(약 11만8000원)에 해당하는 세이브쿠폰 코드를 제시하고 있다. 베스트바이 고객의 경우 삼성전자 최초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가 다시 판매되기 시작할 경우 100달러(약 11만9000원)를 할인받게 된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미국 출시일정을 앞두고 유명 제품평가자들을 통해 갤럭시폴드를 평가했지만 제품 취약점이 발견되면서 출시를 전격 연기했다. 꼭 2주 전 삼성전자는 폴더블 디자인의 취약점을 수정해 차후 출시일정을 밝히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재출시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결국 갤럭시폴드를 예약 주문한 고객들은 어려운 결정을 요구받고 있다. 즉, 사전예약 주문을 한 고객들은 이달 31일까지 삼성에 갤럭시폴드 제품주문 요청을 그대로 유지할지를 요청해야 한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더 이상 기다릴 생각이 없는 주문 유지를 요청하지 않은 고객들에 대해서는 주문을 자동취소한 후 전액 환불해 주게 된다.

그러나 다른 채널을 통한 사전 예약주문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 미국내 갤럭시 폴더 사전예약주문 구매는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 매장 외에도 AT&T와 베스트 바이에서 할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베스트바이는 가장 먼저 보다 직접적이고 단호한 방식으로 갤럭시폴드 지연에 대응하면서 자사에서 예약주문한 얼리어답터들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게 만들었다. 현재 예약은 모두 취소되었지만, 여전히 사전주문을 유지하는 예약자들의 인내심은 보상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베스트바이가 갤럭시 폴드에 대한 기대감을 가진 고객에게 해 줄 수 있는 모든 것은 판매 재개 때 알려주겠다는 약속뿐이다. 베스트바이 측은 “삼성이 갤럭시폴드 향상 작업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번 사전 예약 주문 취소는 최근 제시된 것보다 갤럭시폴드 개선작업 진척이 훨씬 더딜 수 있음을 시사한다. 갤럭시폴드 6월 출시를 기대하는 것이 점점 더 비현실적이 되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삼성전자로선 갤럭시폴드 개선 작업 지연속에서도 다소의 희망적인 부분이 있다.

바로 최근의 화웨이 사태다. 미중 무역분쟁의 불똥이 화웨이로 튄 것은 최소한 삼성전자 기술진에게는 갤럭시폴드의 취약점을 개선할 어느 정도 시간을 벌수 있게 해 준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가 미국정부와 IT거인들로부터 운영체제(OS)와 핵심 스마트폰칩용 핵심 설계도(아키텍처)는 물론 장비, 스마트폰용 핵심부품 공급 제한조치를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화웨이도 자사의 폴더블폰 메이트X를 당초 예상했던 시한 내에 내놓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삼성전자가 서두르지 않고 좀더 세심하게 갤럭시 폴드의 디자인을 다듬을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된다는 의미다. 한편 화웨이는 지난 2월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19)에서 메이트X를 발표했고 6월중 발표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삼성전자는 당초 4월26일에 갤럭시폴드를 미국시장에 출시할 예정이었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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