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기기 최대기업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 최고경영자(CEO·사진)는 23일 소프트뱅크 그룹 산하의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암(ARM)과의 거래정지에 대해서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24일 일제히 보도했다.
암 기술은 화웨이 자회사인 하이실리콘 반도체의 반도체 설계에 사용되고 있어 거래정지에 수반해 생산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부상하고 있다. 그런 까닭에 런 회장의 이러한 발언은 자신감이라기보다는 회사의 동요를 막기 위한 고육책으로 해석돤다는 지적이다.
미 정부는 화웨이와 미 기업의 거래를 사실상 금지하면서 외국기업도 미국 산 부품이나 소프트웨어, 미국에서 유래한 기술이 금액으로 전체의 25%를 넘는 제품의 공급이 곤란하게 된다. 영국 BBC 방송에 의하면, 암은 자사의 기술에 미국유래의 기술이 포함되어 있어 화웨이와의 거래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