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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美 국방부 핵담당 관리가 말한 핵탑재 순항미사일은? 토마호크?

전문가들 "전술핵 재배치 효과...핵 균형 이루겠다는 대북 경고"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19-05-24 15:17

미국이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해상 순항미사일을 북한 핵에 대한 역내 억지 수단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로 추정된다.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통합방어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이 생산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사진=레이시온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이 생산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사진=레이시온

피터 판타 미 국방부 핵문제 담당 부차관보는 23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 참석해 북 핵에 따른 핵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미국의 전술핵무기 재배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미국은 진정한 의미에서 전술핵무기는 갖고 있지 않다면서 이렇게 답했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보도했다.
전술핵은 국지전 등 전술적 목적에 사용하는 소형 핵무기로 6.25 전쟁 직후 주한 미군에 200발 안팎이 배치 됐지만 지난 1991년 9월 한반도에서 모두 철수했다.

판타 부차관보는 "해상 순항미사일은 전술 핵무기가 아닌 사거리가 긴 전구 무기에 해당되지만,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고 다른 전장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히 해상 순항미사일은 역내에 확장 억지력을 제공할 수 있으며 해안으로 들어왔는지 여부를 적이 포착하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미국이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해지자 핵무기로 '공포의 균형'을 이루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하는 분위기다. 지상에 전술핵을 재배치하는 대신 핵탄투 장착이 가능한 해상 순항미사일로 핵 균형을 이루겠다는 경고 메시지를 날린 것이라는 설명이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탑재 미국 알리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스테덤함. 사진=미국 해군이미지 확대보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탑재 미국 알리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스테덤함. 사진=미국 해군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미국의 장거리 순항미사일로는 토마호크(Tomahawk) 미사일을 꼽을 수 있다. 일본 요코스카항을 모항으로 하는 7함대에 배치된 이지스구축함 '스테덤'함을 비롯한 이지스 구축함과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 2017년 6월 6일 부산항에 입항한 로스앤젤레스급 핵추진 잠수함 '샤이엔'함 등 35척의 로스앤젤레스급 잠수함들은 다량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다. 단순 계산해도 수상과 수중에서 수백 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북한의 주요 시설로 날릴 수 있다.

물론 W80 핵탄두를 탑재한 BGM-109A 토마호크 육상 공격 미사일은 2010~2013년 사이에 퇴역해 현재로서는 핵탄두 탑재 토마호크 미사일은 없다.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토마호크 미사일 탑재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샤이엔함이 2017년 6월 6일 부산항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VOA이미지 확대보기
토마호크 미사일 탑재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샤이엔함이 2017년 6월 6일 부산항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VOA

부스터 포함 길이 6.25m, 무게 1.6t,지름 52㎝인 토마호크의 최대 사거리는 2500㎞다. 태평양에서 북한을 충분히 타격할 수 있는 리치를 갖고 있다. 게다가 시속 900㎞ 속도(마하 0.74)로 고도 30~50m에서 비행할 수 있어 북한의 대공 방어체계로는 요격이 쉽지 않다. 위성항법체계(GPS)로 유도돼 원형공산오차가 10m 안일 만큼 대단히 정밀하다.

판타 차관보는 한국과 일본 등의 핵무장 논의에 대한 논평 요청에, 오직 미국의 핵 억제력 확장만이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하고 미국이 확실한 억지력을 제공할수록 확산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핵무기를 갖게 되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줘 연쇄적인 핵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이유를 댔다.

판타 부차관보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통합된 공격과 방어수단을 논의하기 위한 매주 한차례 회의를 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 같은 통합방어시스템 역량이 현재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고 일부 체계는 실험 단계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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