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닫기

中 3대 항공사, 美 보잉에 손해배상 청구…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국면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

기사입력 : 2019-05-23 18:41

공유 0
center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중국의 3대 국유 항공사가 미국 보잉을 상대로 항공기 운항 중단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 신화통신은 23일 "중국동방항공이 지난 21일 중국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B737-맥스 8' 항공기의 장시간 운항 중단에 따라 미국 보잉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며 "이어 에어차이나와 중국남방항공도 미국 보잉을 상대로 정식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B737-맥스 8' 기종 96대의 운항이 모두 중단된 상태다. 지난 3월10일 에티오피아항공 소속의 'B737-맥스 8' 항공기 추락 사고가 일어나자 중국 항공당국은 다음날인 11일 전세계에서 최초로 해당 기종의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항공사별로는 중국남방항공이 24대로 해당 기종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에어차이나와 동방항공은 각각 15대와 14대를 보유하고 있다. 민영항공사 가운데는 하이난항공이 11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하이항공(11대), 샤먼항공(10대)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중국 항공사 움직임에 미중갈등은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9~10일 개최된 고위급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미국은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렸고, 3000억 달러 규모 이상의 나머지 제품에도 25% 관세 부과를 위한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맞서 중국도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 관세를 내달 1일부터 인상하기로 했다.

중국 경제·무역 전문가들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양국의 신뢰회복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장옌성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 수석연구원은 "미국은 급진적으로 일괄 해결을 원하지만 중국은 천천히 시간을 들여 점차적인 해결방식을 원한다"며 "양국 간 갈등을 해결하려면 상호 신뢰회복이 필수'라고 말했다.

한편 양국은 갈등 상황에서도 협상 여지가 있다는 신호를 주고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G20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으며 중국은 므누신 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의 방중을 초청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

박상후 기자psh6554@g-enews.com



많이 본 산업 뉴스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