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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알렉사 통해 24시간 도청…사생활 침해 논란

아마존 "서비스 품질 개선 차원 클라우드에 데이터 수집해 분석하기 때문" 변명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기사입력 : 2019-05-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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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지난 7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 대회 '구글 I/O 2019'에서 '착한 구글'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면서 이에 걸맞는 최신 인공지능 기능들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끈 것은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스마트폰에서 곧바로 데이터를 처리해 답변하는 기능이었다. 기존에는 인공지능에 명령을 내리면 클라우드 서버를 거쳐 응답이 이뤄졌다.

이는 구글 어시스턴트의 기능 상당부분을 클라우드 연결없이 온디바이스(On-Device)로 처리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음성인식 비서의 반응 속도도 빨라졌지만 무엇보다 음성인식 비서를 둘러싸고 소비자 개인 정보 보호 차원에서 제기됐던 우려들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각종 스마트홈 기기에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아마존 알렉사는 지난달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제보자들은 수천명의 아마존 직원이 알렉사가 탑재된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에 녹음된 고객의 음성을 듣고 분석한다며 이 가운데는 은밀한 사적 내용도 일부 포함돼 있다고 고발했다.

전문가들은 알렉사가 활성화되지 않았는데도 사용자의 목소리를 계속 듣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알렉사가 이렇게 주위의 소리를 항상 듣고 있는 기술적인 이유는 클라우드 컴퓨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알렉사는 인식한 모든 소리를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전송해 자동으로 텍스트화 한다.

아마존은 클라우드로 전송된 단편적인 대화나 소리들을 분석하는 팀을 운영하고 있고 이는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데이터는 익명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스마트 스피커의 소유자를 파악하는 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음성 녹음 기능을 중단시킬 수 있지만 이럴 경우 새로운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아마존측 설명이다.

아마존은 "정보 접근을 제한하기 위한 다중인증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엄격한 안전장치들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김환용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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