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리그 사상 최초로 국내 3관왕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가 클럽 ‘연간 최우수선수(MVP)’에 포르투갈 대표 MF 베르나르두 실바(사진)를 선출했다고 클럽 공식사이트가 전했다. 맨 시티 입단 2년째인 실바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36경기 출전해 7득점, 공식전 합계 51경기 출장 13득점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FA컵, 리그 컵 타이틀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클럽 연간 최우수선수는 팬 투표로 결정되며 6만2,000표를 넘는 투표에서 실바는 48%의 표를 획득하면서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라힘 스털링,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제치고 MVP 주인공이 됐다. 이번 실바의 수상은 현지시간 20일 열린 우승퍼레이드에서 발표됐다. 이 자리에서 그는 “유럽의 트로피 획득도 노리고 싶다. 그것이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다. 서포터는 우리에게 더 큰 요구를 해 달라”고 클럽 최초가 되는 챔피언스 리그 제패에 대한 의욕을 밝혔다.
또 클럽의 ‘연간 베스트 골’에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벨기에 대표 출신 DF 빈센트 콤파니가 이번 달 6일 레스터시티 전에서 기록한 결승점이 뽐혔다. 콤파니의 맨 시티에서의 마지막 골로도 이어진 이 득점은 미들레인지로부터의 강렬한 일격이자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도 매우 큰 가치를 지닌 골이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