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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베네수엘라 마두로 측 “조기총선으로 민의 다시 묻자” 과이도 측에 역제안

김경수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9-05-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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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야당과의 갈등으로 정정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마두로(사진) 정권측이 20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집회 연설에서 2021년 1월 임기를 맞는 국회의원 선거 조기실시를 제안했다. 국회는 야당이 다수이고 잠정대통령 취임을 선언한 과이도가 국회의장을 맡고 있다.
마두로는 이날 연설에서 “야당에 제안한다. 누가 승리하는지 보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를 앞당겨 치르자”고 말하며 야당이나 서방국가들이 요구하는 대선이 아니라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민의를 묻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구체적 일정 등은 제시하지 않았다.

1년 전 이날 마두로는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됐으나 야당세력은 유력 야당후보가 배제된 선거는 부정이라며 마두로의 퇴진과 선거결과의 수정을 요구해 왔다. 4월30일에는 과이도 의장이 군에 궐기를 호소했지만 실패하면서 시위자가 줄어드는 등 야당 지지자들 사이에도 무력감이 확산되고 있다.

집권측은 야당이 구심력을 잃고 있는 동안 국회의원 선거를 실시해 승리함으로써 정권의 정통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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