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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北ㆍ무역 이견에 따른 미일 정상회담서 공동성명 없을 듯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

기사입력 : 2019-05-1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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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정부가 오는 27일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 때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않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

18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현재 진행 중인 미일 간 무역협상과 북한에 대한 대응에 대한 입장 차이가 있어 공동성명 발표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으로 기울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국 정상은 최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이견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신뢰 위반(a breach of trust)로 여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한의 잇단 도발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의 문을 열어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정부ㆍ자민당 간 협의에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관련해 자신의 지지세력인 보수층에서 제기되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다만 그는 북한의 도발 속에서도 김 위원장과의 조건 없는 북일 정상회담 추진 방침을 거듭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보조를 맞추고 있다.

양국은 또 지난달 시작한 미일 간 새로운 무역협정 타결을 위한 협상에서도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을 자국 농산물에 대한 관세 인하 등 대일 무역적자를 줄이는 계기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본은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합의를 서두르지 않고 7월 이후로 미루겠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입장 차이로 인해 양국 정부가 이번 회담에서는 공동성명 발표를 하지 않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대신 일본 정부는 오는 25~28일 일본을 찾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 후 첫 국빈 방문하는 외국 정상이란 점과 미일 정상 간의 돈독한 친분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국 정상은 26일 골프 회동을 한 뒤 일본 전통씨름인 스모(相撲)경기를 관전하고 우승자에게 트로피를 전달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엔 미일 정상회담 외에 나루히토 일왕을 예방하고 궁중 만찬에 참석한다. 또 납치 피해자 가족과의 면담에서도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미일 간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28일엔 미 해군이 주둔하고 있는 요코스나(横須賀)기지를 방문해 해상자위대 소속 호위함 ‘가가’에 시승할 계획이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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