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닫기

[글로벌-Biz 24] 한전, 방글라데시 석탄발전소 건설 '3년 체증' 풀리나

2016년 MOU 체결 이후 인프라 열악 등 난제로 사업 중단 상태
현지언론 "전력 마스터플랜 재추진"...복합화력 추진은 미지수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

기사입력 : 2019-05-16 15:21

공유 1
center
지난 2016년 8월 방글라데시에서 한국전력공사와 방글라데시전력청(BPDB)이 모헤시칼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사진=주방글라데시 한국대사관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지난 2016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지만 이후 사업 진행이 부진해 속앓이를 해 오던 방글라데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이 재개될 움직임을 보여 과연 한전의 해묵은 체증을 가라앉혀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방글라데시 민영통신사 UNB는 13일(현지 시간) 현지 정부 관료들의 말을 인용해 "방글라데시 정부가 2016년 발표한 '전력시스템 마스터플랜'에 따라 향후 20년간 방글라데시 3개 지역에 '전력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3개 전력 허브 지역은 방글라데시 남동부 모헤시칼리와 마타바리, 남서부 파이라 등 인도양 연안지역들이다.

방글라데시 정부의 전력시스템 마스터플랜은 전력 허브 3곳에서 총 전력생산량 28기가와트(GW) 규모의 21기 발전소(모헤시칼리 8, 마타바리 7, 파이라 6)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화력발전에 필요한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과 저장 관리를 위한 기반 인프라로 항만시설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UNB는 전했다.

이같은 방글라데시 정부의 전력 허브 구축 소식을 접한 한전은 기대감과 우려감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 방글라데시 총선에서 하시나 총리가 이끄는 여당이 압승을 거둔 이후 3년 가까이 지지부진 했던 전력시스템 마스터플랜 사업에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고 들었다"며 "하지만 도로, 항만 등 기반 인프라가 워낙 부족하고 이를 위한 사업 발주 등 구체적인 움직임은 아직 안보여 신중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은 2016년 8월 전력시스템 마스터플랜 사업 주체인 방글라데시전력청(BPDB)과 모헤시칼리에 1.2G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한다는 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발전소 건설공사에 필요한 전제조건인 도로와 항만 등 기반 인프라가 워낙 열악해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현재 중단된 상태이다.

더욱이 한전은 환경 문제를 감안해 석탄-LNG 복합화력발전소 모델을 제안했으나 방글라데시 정부는 여태껏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모헤시칼리에 계획중인 발전소 8곳만 봐도 한전 외에 미국 제너럴일렉트로닉스(GE), 중국 파워차이나그룹 자회사 SEPCO, 말레이시아 국영전력공사(TNB) 등이 방글라데시전력청과 MOU를 체결해 참여하고 있지만 모두 정체 상태"라며 "방글라데시 정부 차원에서 기초 인프라, 자금조달 등 사업추진을 위한 선행조건을 갖추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



많이 본 산업 뉴스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