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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호주에 K9 자주포 공급할까?

7년 전 납품 앞두고 계약 취소...레이시언과 손잡을 경우 승산있어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기사입력 : 2019-05-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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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산업체 한화가 명품 자주포 K9을 호주에 수출할 수 있을까? 가능성은 있다. 호주 정부가 육군 자주포 도입 사업인 '랜드 17 페이스2'라는 프로그램을 부활시켰기 때문이다. 7년전에도 사업에 참여한 한화가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언과 손잡고 호주 자주포 도입 사업에 뛰어들 경우 사업을 따낼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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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명품 자주포 K-9.사진=한화디펜스

호주의 방산 전문 매체인 오스트레일리아디펜스닷컴은 14일 호주 정부가 육군 자주포 획득사업인 '랜드 17 페이스2(Land 17 Phase2)'를 부활시킨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랜드(LAND) 17 프로젝트’는 자주포ㆍ견인포 분야에서 새 기종을 도입하는 호주군의 포병 현대화 계획이다. 2012년 당시 사업규모는 2억2000만달러 규모였는데 호주는 재정난을 이유로 2012년 이 사업을 아예 취소했다. 삼성테크윈(현 한화디펜스)은 2010년 6월 ‘랜드(LAND) 17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K-9 자주포의 수출 일보 직전까지 갔다. 특히 호주 측의 요청으로 현지에 K-9 자주포를 공수해 시험사격까지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삼성테크윈은 호주 수출을 진입이 어려운 선진국 방산시장 진출의 도약대로 삼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으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K9은 최대 사거리가 40km로 급속 발사시 15초 안에 3발, 지속 사격시 분당 6~8발을 발사할 수 있는 한화의 명품 자주포이다. 전투중량 47t의 거구임에도 1000마력의 강력한 엔진을 탑재해 야지 기동력이 뛰어나다. K9은 그간 터키와 인도, 폴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에 수출되는 등 국제사회에서도 품질을 인정받았다.

호주는 이번에는 '스마트 바이어(Smart Buyer)라는 제도를 도입해 30문의 자주포를 획득하기 위한 사업을 소생시켰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호주는 아직 주계약업체를 선정하지 않았지만 오는 2022~23년 호주 남동부 빅토리아주 남부의 항구도시인 질롱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스캇 모리슨 총리는 성명에서 "우리는 30문의 자주포와 지원 체계를 획득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질롱 지역의 제조기술 기반을 활용해 자주포를 생산,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위산업 장관인 린다 레이놀즈 상원의원은 "노동당 정부가 남긴 자주포 능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보호받는 기동 화력(Protected Mobile Fires)'라는 방산획득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자주포 획득사업을 부활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언 대변인은 "7년전 사업이 취소됐고 레이시언이 선정될지도 불투명하지만 과거 랜드 17 제안서가 여전히 협상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당시 레이시언은 한국 K9 '썬더'의 호주형인 'AS-9 오시 썬더'를 제안했다. 그는 "자주포 획득절차가 재개된다면 레이시언호주는 제안을 다시하고 호주 중소기업이 우리 팀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롱을 지역구로 하는 리처드 말스(Richard Marles) 예비 국방장관도 성명을 내고 "당선되면 노동당은 필요할 때 필요한 능력을 얻을 수 있도록 30문의 자주포 획득 결정에 대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박희준 편집국장(데스크)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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