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닫기

[글로벌-Biz 24] 글로벌 경제 안정과 주식 황소 시장, 앞으로 10년 연장시키는 '비책'은?

여성의 노동 참여와 취업 지속을 위한 계획적인 노력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기사입력 : 2019-05-15 14:00

공유 1
center
여성의 노동 참여와 취업 지속을 위한 계획적인 노력으로 전 세계 경제는 한층 안정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글로벌 주식 가치를 한층 상승시켜 현재의 주가 상승 국면을 추가로 10년 정도 연장시키는 비결은 없을까? 만약 이를 가능하게 한다면,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를 막을 수 있고, 전 세계 경제는 한층 안정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그 해결책이 바로 '여성'이라는 견해가 대두됐다.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GM 이사회는 6월 전 미 합참 의장 마이클 멀린과 코노코 필립스의 제임스 멀바 전 CEO가 퇴임하는 것으로, 이사회는 남성 5명과 여성 6명 체제로 운영된다. 이에 대해 "다양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업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뉴욕에 거점을 둔 S&P글로벌의 예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감세 및 자사주 매입이 없다는 가정 하에 그 열쇠는 여성 노동인력이 쥐고 있다는 의외의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이후, 이를 선동하는데 미국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이 부각됐다. 세계 최대의 경제 대국인 미국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여성의 노동 참여율에서 크게 뒤지고 있기 때문이다.

1990년대에는 여성의 노동 참여에 있어서 다른 나라를 리드하고 있던 미국이었지만, 2016년에는 여성의 경제활동 인구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선진 22개국 중 20위까지 추락했다. 실제 미국의 비율은 1990년에 74%에 도달한 이후 줄곧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다른 나라의 수치는 꾸준히 상승해왔다.

MSCI 글로벌 지수에 포함된 미국 기업 583개 사에서 관리직에 종사하는 여성의 비율은 2018년에 23%로 전년 대비 2포인트 미만의 상승에 그쳤다. 또한 3 명 이상의 여성 이사들이 활약하는 기업 수에서도 미국은 세계 10위권에도 들지 못한다. 특히 이사의 3분의 1을 여성이 차지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는 노르웨이, 프랑스, ​​이탈리아에는 발끝도 못 미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이 향후 10년간 타국에 뒤쳐진 여성 노동자 수를 증가시키는 것만으로도, 경제 생산을 4550억달러(약 488조원) 가량 밀어 올려 자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주가를 더욱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 여성의 경제 활동 인구 비율을 다른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0.2% 상승하고, S&P 500지수(SPX)를 연 0.7% 끌어올릴 것으로 S&P 글로벌은 추정하고 있다.

그리고 이 추가 상승분만으로 미국 주식의 시가 총액은 향후 10년간 2조8700억달러(약 3080조37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경제 성장에 대한 미국 여성의 기여를 통해, 향후 10년 동안 전 세계 주식 시장의 시가 총액은 5조8700억달러(약 6299조6840억원) 증가시킬 수 있으며, 현재의 황소 시장을 더욱 장기간 성장시킬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S&P 글로벌은 주장했다. 이는 선진·신흥국 시장을 아우르는 MSCI 전 세계지수(ACWI)의 시가 총액 45조4000억달러의 12.9%에 해당하는 규모다.

여성이 노동에 참여할 수 없는 가장 큰 요인으로 여전히 '​‘육아'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그리고 미국은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출산·육아 휴직중 급여 지급 제도를 법제화하지 않는 나라다. 이를 쉽게 풀이하면, 만약 미국이 다른 선진국을 모방해 여성이 노동에 참여하고 계속 일하도록 뒷받침하는 정책을 마련한다면, 그 효과는 전 세계에 파급되어 경제 성장을 통해 주식 시장의 호황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미국의 노동력, 특히 전통적으로 남성이 차지해왔던 직종에서 여성의 노동 참여와 취업 지속을 위한 계획적인 노력을 하는 것이, 전 세계 경제 성장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이 모든 전망은 미국의 여성이 일자리에 종사하고 일을 지속할 것인지 여부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gskim@g-enews.com



많이 본 종합 뉴스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