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3사의 주가는 지난 1년간 20∼30% 넘게 크게 성장했으며, 모두 연초부터 꾸준히 안정적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이번주 들어 큰 폭으로 올라 시가총액 1조 달러까지 얼마 남겨두지 않았다. MS는 24일(현지 시간)에, 아마존은 25일에 발표한 양호한 실적이 호재로 작용해 목표에 더욱 가까이 다가섰다.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MS의 25일 주가는 무려 3.31%나 올랐으며, 시가총액 9908억 달러를 넘어 3사 중 1조 달러에 가장 근접한 기록을 세웠다. 목표달성까지 불과 1%도 남지 않은 상태로, 13자리 클럽 가입을 예약한 것과 다름없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고, 이번에 재도전하고 있는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25일 정상 거래 종료 시 약 9360억 달러를 기록했다. MS와 마찬가지로 1조 달러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 아마존이 남긴 거리는 약 7% 정도다.
아마존과 함께 지난해 1조 클럽에 가입한 이후, 가장 오랫동안 최고기록에 머물었던 애플의 시가총액은 25일 9679달러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목표달성에 3.2% 정도 남은 것인데, 시장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다. 아이폰 수요 감소 등의 우려로 주가 하락이 시작된 지난해 11월의 기록에는 여전히 11%가량 미치지 못했으며, 올해 1분기 실적 전망 또한 그리 밝지 않기 때문이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