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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스즈키 '완성차 부정시험' 220만대 리콜사태

日 사상 최대…브레이크 등 10개 항목 전수검사서 비리 드러나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19-04-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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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메이커 스즈키가 완성차 부정시험과 관련해 일본 리콜 사상 최대인 202만대를 리콜키로 했다.

25일(현지 시간) 일본언론매체에 따르면 스즈키는 자동차 배기가스 및 연비 성능검사를 비롯해 브레이크 검사 등 조직적인 비리가 잇따라 발견돼 이같은 리콜을 지난 18일 국토교통성에 신고했다.
스즈키는 이 같은 내부적인 비리로 인한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법률사무소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 승용차 전수검사에는 브레이크, 핸들, 속도계, 라이트 등 약 10개항목에서 비리가 새롭게 드러났다고 밝혔다.

스즈키의 이 같은 내부 검사비리는 1981년경부터 시작된 장기적이고 조직적인 품질검사 부정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품질검사 부정 배경에는 상사의 명령에 거역하지 못하는 풍토와 기업내 섹셔널리즘(Sectionalismㆍ부서 할거주의) 등 대기업의 병폐에 기인한다는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

스즈키내 검사과에는 생산과와 분리되지도 못하고 핵심부서에서 제외돼 제대로 된 품질검사를 할 수 없는 풍토가 자리잡고 있었다. 또한 좌천된 직원이 마지막으로 간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어 올바른 판단이 통용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일본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비용절감을 강조하면서 생산성과 효율성에만 초점을 맞추는 근무방식에도 그 원인이 있다는 지적이다. 비용절감을 위해 구조조정에 들어간 부서에서는 직원의 업무부담이 증가하고 또한 불법 잔업이 난무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작업 환경에서 제품의 결함이나 불량품의 증가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마지막으로 제품성능 등을 확인하는 검사과가 기능부전에 빠져 있으면 결국 그 대가는 고객이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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