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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올레TV 가입자 800만 돌파…10년간 IPTV에 5.4조원 투자

최지웅 기자

기사입력 : 2019-04-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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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올레 tv가 가입자 8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0년간 IPTV에만 5조4000억원을 투자한 결과다. KT는 향후 국내에서 개봉하지 않은 할리우드 화제작을 비롯해 키즈와 시니어를 겨냥한 다양한 콘텐츠로 더 많은 가입자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T는 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설명회를 열고 올레 tv 800만 달성을 기념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KT는 영화 구매율이 높은 20~30대를 겨냥한 ‘올레 tv 초이스’를 비롯해 영∙유아 자녀를 둔 30~40대를 위한 ‘키즈랜드 3.0’과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시니어 특화 서비스 ‘룰루낭만’ 등 3대 차별화 서비스를 공개했다.

먼저 23일 첫선을 보이는 올레 tv 초이스는 국내 영화관에서 개봉하지 않은 미국 할리우드 화제작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KT는 워너 브러더스, 소니픽쳐스, NBC유니버설,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파라마운트픽쳐스, 이십세기폭스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와 손을 잡았다. 영화감독, 유튜버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엄선한 국내 미개봉 할리우드 화제작을 매주 1편씩 업데이트해 올해 말까지 30여편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레 tv 초이스는 23일 반려견 영화 ‘더웨이홈(A Dog’s Way Home)’을 시작으로 누적 2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스몰풋(Smallfoot)’ 원작소설이 7,000만부 이상 팔린 애니메이션 ‘캡틴 언더팬츠(Captain Underpants)’, 인기 배우 마고 로비가 출연하고 제작한 ‘터미널(Terminal)’ 등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할리우드뿐 아니라 국내 독립영화를 포함해 인도, 홍콩 등의 미개봉 영화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세종 미디어마케팅팀장(사진 맨 왼쪽부터),최광철 미디어상품담당 상무, 박일권 VOD수급팀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김세종 미디어마케팅팀장(사진 맨 왼쪽부터),최광철 미디어상품담당 상무, 박일권 VOD수급팀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KT는 ‘핑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핑크퐁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6월 중 올레 tv를 통해 단독 서비스한다. 이에 앞서 5월부터 핑크퐁 신규 캐릭터 소개, 예고 뮤지컬, 하이라이트 영상 등 스페셜 영상 10여편을 무료 제공한다. 핑크퐁 캐릭터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핑크퐁 독점관’도 업그레이드된다. 핑크퐁 독점관에는 영∙유아 통합 발달 프로그램 ‘핑크퐁 홈스쿨’, 핑크퐁 최신작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VOD 월정액 서비스 ‘핑크퐁 TV’, AI로 즐길 수 있는 영어 따라 말하기∙이야기 극장 ‘핑크퐁 월드’가 포함됐다. 더불어 KT는 아이들의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를 위해 ‘키즈랜드 잉글리시’ '퍼스트 리틀 리더스' 등 다양한 영어교육 콘텐츠도 제공한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서비스도 대폭 개선했다. 올레 tv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내놓은 시니어 전용관 ‘청.바.지(청춘은 바로 지금)’를 리뉴얼해 5월부터 ‘룰루낭만’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룰루낭만은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일부 중장년층을 고려해 메뉴를 재구성하고 화면을 키웠다. 콘텐츠 수도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했다. 특히 시니어 이용자를 위해 최신 외화 더빙 서비스를 자체 제작해 선보인다. 올레tv는 영화 ‘라스트 미션’을 시작으로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인턴’ 등 30여편의 외화 더빙 서비스를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전무는 “KT가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와 손잡고 선보인 올레 tv 초이스는 단순히 영화 마니아를 위한 서비스를 넘어 IPTV가 ‘또 하나의 스크린’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앞으로 KT는 고객의 선택권과 영화의 다양성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대한민국 IPTV 압도적 1위 사업자로서 KT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세계 1위인 넷플릭스를 상륙으로 국내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LG유플러스는 통신사 중 유일하게 넷플릭스와 손을 잡고 자사 IPTV에 OTT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7월 SK브로드밴드의 OTT인 '옥수수'와 지상파 3사의 OTT인 '푹(POOQ)'을 합해 '통합 OTT'를 출범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 KT도 OTT 강화를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김세종 KT 미디어마케팅팀장은 "해외사업자가 영향력이 있다고 덜컥 손잡기보다는 국내 생태계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현재 가시적인 협의가 진행된 건 없다"고 말했다.

최지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a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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