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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인도 안보위, 러시아제 T-90M 464대 도입 승인...19.3억 달러 규모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기사입력 : 2019-04-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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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러시아제 첨단 탱크를 대량으로 구매한다. 인도 안보내각위원회는 러시아제 T-90MS 주력전차 464대를 19억 2000만 달러에 도입하는 방안을 최근 승인했다. 인도육군과 러시아 무기수출업체 로소보로넥스포르가 앞으로 몇 달 안에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가 탱크 인도 부품 비율을 높이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경우 인도 국방부가 이 계약에 서명할 지는 미지수지만 러시아 측은 인도 현지 생산 라이선스를 연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있어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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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육군의 비시마 전차


인도는 2004년 T-90MS을 직수입하는 등 현재 1000~1100대의 T-90 전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이중 850~900대가 인도에서 조립한 T-90S 비시마 전차이고 나머지가 T-90MS라는 추측이 있다. 만약 이 계약이 성사돼 생산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인도의 T-90 전력은 1500여대로 늘어난다. 인도 육군은 1980년대 수입한 T-72전차 1500대,독일 레오파드2전차를 기반으로 생산한 아준전차 80~124대를 포함, 3000여대의 전차를 65개 기갑연대에 배치해놓고 있다.

21일 디펜스뉴스와 디플로맷,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T-90MS 탱크는 러시아 방산업체 우랄바곤자보드의 라이선스를 받아 인도 조병창(OFB) 산하 국영 업체 HVF(Heavy Vehicles Factory)가 생산한다. 방산매체 IHS 제인에 따르면, 전차는 인도에서 조립되도록 키트형태로 제공된다.

T-90MS는 T-72B 전차의 개량형이다. T-72B는 1990년 T-90이란 이름으로 도입됐다. 무게 48t인 T-90MS는 구경 125mm의 강력한 활강포에 사거리 5km의 미사일로 무장하고 있다. 자동장전기를 채택해 승무원은 3명이다. 주포 포함 길이 9.63m, 너비 3.78m, 높이 2.22m로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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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생산되고 있는 T-90 전차. 사진=타스통신


인도 정부가 전차 도입을 승인한 것은 라이선스 생산하는 T-90 비시마 전차의 생산이 지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HVF는 2006년과 2007년 T-90S 비시마 전차 1000대를 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지금까지 400대만 인도 육군에 인도했다. HVF는 2000년 초 이후 러시아에서 T-90S 전차를 키트 형태로 직수입해 400~450대를 조립했다.

전차 생산이 순항할지는 미지수다.디펜스뉴스는 인도 국방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인도는 우랄바곤자보드가 전차의 인도산 부품 사용 비중을 40%에서 80%로 높이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간의 사례에 비춰볼 때 이는 인도군의 희망사항에 그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도 국영 조병창(Ordnance Factory Board) 관계자에 따르면, 인도는 완제품이나 국내조립으로 310대와 347대의 T-90을 러시아에서 인수했다. 그러나 100% 인도 현지 생산이 어려운 만큼 조립라인 상당부분을 수입해야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인도 육군 고위 관계자는 주포는 러시아 공장에서 제작된 것이고 OFB는 엔진과 변속기를 생산하지 않는데 이것들이 전차 가격의 약 4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인도 군 관계자는 기술이전계약이 부족해 이번 사업은 후속지원과 개량을 포함하지 않는 만큼 값비싼 사업으로 판명날 것이라고 말했다.

타스통신은 러시아가 T-90인도 현지 생산을 위한 라이선스를 연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지난 10일 보도한 만큼 T-90 전차 추가생산은 양국의 물밑 협상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박희준 편집국장(데스크)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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