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망(PSG)의 킬리안 음바페(사진)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중 한 명을 선택하라는 우문(愚問0에 나이에 걸맞지 않은 현답(賢答)을 내놓았다. 2008년부터 10년 동안 세계 최고의 칭호인 발롱도르를 독점해 온 메시와 C. 호날두. 지난해에는 루카 모드리치에 상을 내줬지만 여전히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에서 두 선수는 빛을 발하고 있다.
PSG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여름 월드컵에서는 프랑스 대표팀의 우승에 공헌하는 등 차세대 스타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20세의 음바페는 ‘프랑스풋볼’지의 “메시와 호날두 중 어느 쪽과 함께 플레이를 하는 것을 원하는가”라는 물음에 이렇게 답하고 있다.
“내 팀에 메시나 호날두 중 누구를 선택하라고?. 양쪽의 경재을 부추기기 위한 것이라면 나는 기꺼이 은퇴할거야. 그런 까닭에 나는 한 사람을 고를 수 없으며, 내가 존경하는 두 괴물의 우열을 가릴 수 없다. 어느 쪽을 택한다는 것은 선택되지 않는 사람의 성취에 대해 실례다.
그리고 이어 “내가 어릴 때 놀이감각으로 둘을 비교했다. 나는 종종 C. 호날두를 고르고 다녔지만, 해마다 생각이 바뀌더라. 하지만 지금 나는 성장해서 확실한 말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요한) 크루이프와 메시를 택할 것이고, 그 외의 사람들은 C. 호날두가 최고의 선수라고 말했을 것이다”하고 현답을 했다.
이전부터 논란이 없는 메시 vs 호나우두 논란에 대해 현역 선수나 레전드 등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지만 음바페는 참 우등생적인 답변을 남긴 것 같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